티어 2 : 심층 탐사자 (DEEP RESEARCHER)
MBC 서프라이즈에 나올 수준의 컨텐츠와 이론들. 이 목록들의 대부분은 주류 미디어(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등)를 이용하여 쉽게 연구할 수 있지만,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인들이 이렇게 깊이 파고드는 경우는 드물다.
- MK-ULTRA MK 울트라 프로그램
프로젝트 MK 울트라는 미국의 정보기관 CIA가 미국 내외를 가리지 않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설계하고 수행한 불법 인체 실험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성격의 실험 프로젝트인 MK 나오미MK-NAOMI와 MK 델타MK-DELTA의 후속 계획으로, 코드명 울트라ULTRA는 '최고 등급 기밀'을 뜻한다. CIA의 전신 OSS(미국 전략 사무국, Office of Strategic Service)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과 나치 독일의 강제 수용소에서 인간 정신을 복속 및 통제하는 작업의 결과물과 한국 전쟁의 미군 포로들의 전향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고, 이를 자국에서도 전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냉전이 시작되고 소련이 미국의 잠재적인 최대 위협으로 지목되면서, CIA에게 있어서 이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소련 및 적국의 정보기관에 대항하여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되었다.
MK 울트라 프로그램은 약물, 전기 충격, 감각 박탈, 최면, 격리, 언어 및 성적 학대와 같은 고문들과 회유 등의 각종 비합법적인 기법을 통해 피험자의 정신 상태와 뇌 기능을 조작하여 피험자를 세뇌하거나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 프로그램의 일환이었으며, 그 범위는 점차 정신, 지각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방법과 물질의 개발, 급격한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비 물리적 방법 및 물질 개발, 이러한 프로그램을 은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 및 물질 개발까지 확대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선행된 프로젝트 블루버드, 프로젝트 아티초크라는 약물 실험에 기초를 두고 CIA의 과학 정보국과 미 육군 생물전 연구소의 협력을 통해 향정신성 약물로 피험자의 정신 상태를 조종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MK 울트라 프로그램은 1953년부터 1970년대까지 피험자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시행되었는데, 처음에는 7,000여 명의 미국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후에는 80개 이상의 CIA 산하 위장 기관 및 단체에서 연구를 가장하여 대학, 병원, 교도소, 제약 회사의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프로그램이 한창 가동되던 시기에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캐나다, 덴마크인과 동아시아의 일본, 한국, 독일과 필리핀 등 전 세계에 소재하는 CIA가 통제하는 비밀 구금 시설에서도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었다.
이 무렵 미국에서는 공공연하게 '정부 기관이 시민을 대상으로 세뇌 실험을 한다'는 도시전설이 떠돌았다. 이를 강하게 주장하는 이들은 CIA가 LSD와 같은 환각제를 이용해 시민들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대중들은 이를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1974년 뉴욕 타임스에 의해 이것이 단순 유언비어가 아니라는 사실이 폭로되었고, 이듬해 미 의회를 통해 실제로 세뇌 실험이 시행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이후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미국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동시에 의회 청문회를 통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의회 조사에 따르면 MK 울트라와 이와 비슷한 카테고리의 프로젝트들이 무려 54가지에 달했으며, 약물뿐만 아니라 전기, 빛, 음향, 방사능, 화학, 외과적 수술 및 광범위한 기술을 동원하여 세뇌, 역세뇌, 세뇌 해제, 기억 소거 및 주입시도와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는 1973년에 종료되었으며 당시 CIA 국장이 퇴임과 함께 관련 기록 대부분을 파기 처리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피험자의 목록, 범죄 내용, 책임 관계와 같은 자세한 사항은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MK 울트라 프로그램은 폐기되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보다 향상된 세뇌 프로그램이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 Hypnosis 최면
최면은 일종의 정신 상태를 말하며, 주의를 특정한 곳에 집중시키거나 혹은 분산시켜 개인의 주변 인식 능력이 감소되어있거나 암시에 반응하여 보다 향상된 능력을 갖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최면은 생각보다 정의에 있어서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 무언가에 몰입되어 지각 능력이 평소보다 왜곡된 트랜스 상태를 최면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최면술사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외에 최면과 최면 유도란 무엇인가라는 단어 정의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몽롱한 상태에서 홀린 듯이 의식이 왜곡되어있는 상태'가 최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도의 집중으로 인해 현실 인식 범위가 좁아지고 마치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활동하는 것 또한 최면 상태라고 설명하는 사람들도 많다. '트랜스 상태'를 의도적으로 조성하는 최면 유도 방법은 보통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최면 전에 대화를 통해 피술자의 거부감을 제거하고, 얕은 트랜스 상태를 특정 기법으로 유도한 뒤, 좀 더 깊은 트랜스 상태로 강화한 후, 마침내 마음을 변화시키거나 평상시에는 불가능했던 여러 현상을 일으키는 단계에 돌입시키고 이 모든 최면술 작업이 끝난 뒤 평상시의 상태로 돌리는 것이 최면의 다섯 단계라고 한다. 최면술사들은 이 트랜스 상태의 정도에 따라 여러 단계를 구분해놓았다. 그리고 아주 강력하고 깊은 트랜스 상태에서는 최면술을 통해 거짓으로 기억을 심거나 잊고 있었던 감춰진 기억을 다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뇌 또한 가능하며 심지어 전생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경찰들은 최면을 부수적인 수사 기법 중의 하나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 Lucid Dreaming 루시드 드림, 자각몽
고대 중국의 사상서 장자의 제물론에는 호접지몽蝴蝶之夢이라는 고사성어가 등장한다. 뜻 자체가 모호하지만 풀이하자면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되었을 때는 자신이 장자인지 몰랐는데 깨고 보니 자신이었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으니 구분이 힘들다는 것이다.
루시드 드림은 이와 정반대의 개념에 가깝다.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으로, 사람이 잘 때 꿈을 꾸며 '내가 꿈속에 있구나'하고 자각하는 상태의 꿈을 말한다. 이 자각몽을 꾸는 동안 꿈꾸는 사람은 꿈의 인물과 환경, 그리고 내러티브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사람이 이 자각몽을 자연적으로 경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하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 환상 같은 상태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은 그 원인과 목적,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대중과 심리학, 신경과학계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수면 요법의 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자각몽을 의도적으로 유발하기 위해 연습하는 사람이 더러 있으며, 주요 연구자들은 이 자각몽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과 자각몽의 상태, 주의점 등을 심도 있게 연구한다. 일부 사상가들은 자각몽은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한계점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정반대로 금지된 영역이며, 이를 통해 인간이 알지 못했거나 알아서는 안 되는 불가사의한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Fluoride dangers 불소(플루오린)의 위험성 논란
불소는 기호 F와 원자 번호 9번의 화학 원소이다. 과거에는 불소라는 이름이 널리 쓰였는데, 대한화학회에서 최종적으로 영어 명칭인 플루오린으로 변경하였다. 실생활에서는 아직도 불소라는 표현이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불소 화합물은 현대 문명의 여러 물건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예는 치약이다.
현대 국가 중 일부는 수돗물에 적정량에 불소 화합물 플루오라이드을 넣는다. 이유는 치약과 같이 불소 화합물이 치아가 산에 잘 녹지 않게 만들며 충치가 잘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미국 질병관리본부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20세기 10대 공중보건산업이었고, 한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과연 공중 보건에 좋은 것인지 굉장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해외에서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취소하는 나라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논쟁이 많은 사안이다. 이 수돗물 불소화 사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플루오린 자체의 독성을 주목해야 하며, 이것이 체내에 축적되었을 때의 부작용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돗물에 불소를 집어넣는 것을 수십 년 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정부가 이 사업을 통해 민간인들의 신체 상태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수십 년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 또한 꾸준히 있어왔다.
- Cicada 3301 시카다 3301
시카다 3301은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중 가운데서 영입하겠다는 정체불명의 인터넷 집단이다. 시카다cicada는 영어로 '매미'라는 뜻이다. 이들은 2012년 1월 4일 4chan 등의 여러 서구 커뮤니티에 '우리는 고도로 지적인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테스트를 하나 만들었으니, 모든 테스트를 마친 소수의 사람들을 만나길 기대한다.3301'이라는 글과 함께 매미 표본처럼 보이는 이미지 파일을 하나 올렸다. 이 이미지에는 암호화된 코드가 숨어있었고, 이 기묘한 퍼즐에 즉각 서구 네티즌은 열광했으며 이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cicada3301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들이 공개한 문제들은 컴퓨터를 통한 분석뿐만 아니라 좌표를 이용해 특정 장소에 이 집단이 설치해둔 특정 퍼즐을 구해 그것을 또 풀어야 하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렇게 문제들이 난해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이 출제자들로 여겨지는 속칭 cicada3301을 두고 사람들은 CIA, NSA와 같은 정보, 첩보기관의 정보 분석 요원 모집용 시험 출제자들이 분명하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 해군에서 이를 모방해 비슷한 종류의 정보 분석을 모집 시험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들의 목적은 그들이 공개한 바대로 '고도로 지적인 사람을 찾고있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어떤 일을 하려는 것인지는 처음 이들이 세상에 등장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이 출제자들의 정체와 목적, 이 초고난이도 퍼즐을 퍼뜨린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 상술한 대로 정보기관위 요원 모집용 시험설, 혹은 전문 해커집단이나 아나키스트 결사집단의 신규 회원 모집용 시험설, 혹은 금융 테러를 기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퍼즐이라는 설, 단순한 고지능자들의 지적 유희용 프로젝트라는 설, 역으로 권력 집단에 의한 고지능자 개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사보타주 작전이라는 설까지 다양하다. 문제 해독에 성공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사생활 보호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그 증언 외에는 어떠한 단서도 없기에 아직도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낸 문제가 제대로 풀리긴 했는지도 명쾌하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 McFly Code 맥플라이 코드
한 때 전 세계를 풍미한 미국의 유명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은 마티 맥플라이이다. 그런데 이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팬들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이 1980년대 유명 3부작 영화 시리즈에 비밀스러운 상징들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9시 11분을 가리키는 시계가 나오는 장면과 표지판의 시계를 돌리면 오전 1시 16분(911)이 되는 '트윈 파인즈 쇼핑몰' 주차장에서 주인공이 공격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 점을 미루어 미국의 쌍둥이 빌딩이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을 받은 9/11 사건을 이 영화가 예견했다고 주장했다.
- Dowsing 다우징
다우징은 서구에서 전통적으로 지하의 수맥과 수원, 보석, 금속 등의 광물, 무덤 등을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도구이다. 다우징이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1568년이며, Y형 나뭇가지나 두 개의 L자형 나뭇가지가 다우징의 주된 도구이다. 하지만 17세기에 이르러 가톨릭과 개신교를 막론하고 '막대기로 점을 쳐 땅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미신적이고 더 나아가 사탄적이다'라고 선언한 교구가 많았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다우징을 탐지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있었고 현대까지 다우징은 살아남았다. 제1차 세계 대전 갈리폴리 전역의 영국군 공병 켈리는 물을 찾을 때 다우징을 사용했고, 베트남 전쟁의 미 해병대에서 베트콩의 땅굴과 숨겨둔 무기를 찾는 데 다우징을 사용하기도 했다.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다우징 막대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정한 '신호'가 신체에 느껴지거나 막대에 어떤 변화가 느껴지면 그곳의 지하에 탐사자가 찾는 물질이나 다른 무언가가 매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초자연적인 존재나 힘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도 설명한다.
- Admiral Byrd 리처드 버드 제독
리처드 E. 버드 주니어는 미국의 해군 장교이자 탐험가이다. 그는 미국의 비행기 조종사, 극지 탐험가이자 항해사였다. 대중에게 알려진 것으로는 남극 대륙에서 가장 큰 휴화산인 시들리 산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26년 5월 9일 단엽 비행기를 타고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서 이륙해 최초로 북극 상공에 도달한 탐험가가 되었다. 이것으로 미국에서 탐험가로 큰 명성을 날리게 되었으며, 이듬해 1927년 대서양을 비행기로 횡단에 성공 이후에는 남극 탐험에 매진했다. 1946년 그는 하이점프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당시까지의 역사상 가장 큰 남극 탐험대를 꾸리게 되었다. 이 탐험에서 그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가 죽을 때까지 공개되지 않다가 그의 아들이 세상에 공개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는데, 리처드 버드는 남극에서 봐서도, 볼 수도 없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극한의 땅에서 울창한 숲과 물이 흐르는 초원, 그리고 신비로운 건축물을 관측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비롯한 리처드 버드의 남극 탐험 기록은 대전이 한창인지라 군 당국에 의해 기밀로 지정되어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명예 훈장을 받았다.
- Agartha 아가르타
아가르타(Agartha, Agartta, Agharti, Agarath 등등)는 지구의 한가운데에 존재한다고 전해오는 전설의 왕국 또는 지구 속의 공간 그 자체이다. 이는 지구 공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서구 밀교 분파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아가르타의 존재는 19세기의 프랑스 신비주의자 제라르 앙코스에 의해 널리 소개되었고, 20세기 초 독일의 유명 오컬트 집단인 툴레 협회가 아가르타에 큰 관심을 가졌다. 아가르타는 종종 티베트 불교 속에 등장하는 신화적인 왕국인 샴발라와 동일시되거나 아가르타가 샴발라가 있는 곳이라고도 여기는 사람이 많으며, 어떤 이들은 이곳이 신화적인 곳이 아니라 실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위의 리처드 버드 제독의 기록 및 증언이 그의 아가르타 방문의 증거라고 한다.
- Weather Control (HAARP) 기후 조종(HAARP)
HAARP는 미국 알래스카 주 가코나에 위치한 시설인 고주파 오로라 활동 연구 프로그램(High 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의 약칭이다. HAARP는 1993년 미 공군, 미 해군,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 및 미 국방 고등 연구 계획국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기 전리층 연구 프로그램에서 출발했고, 영국의 BAE Advanced Technologies 방위산업 기업에서 설계하고 제작한 시설이다. 원래 목적은 전리층을 분석하고 무선 통신 및 감시를 위한 전리층 내 활동 향상 기술 개발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HAARP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기는 2007년에 완성된 고주파 대역에서 작동하는 고출력 무선 주파수 송신기 시설이다. 2008년 HAARP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 및 운영비용으로 약 2억 5천만 달러가 지출되었다.
일부 이론가들에 따르면 HAARP는 날씨를 무기화하는 미국의 기상전 무기 시설이며 고주파를 이용해 전리층을 관찰하고 위성 장거리 통신 및 전파 연구는 이것을 위장하는 프로그램의 활동이라고 한다. 이들은 캠트레일과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기상 무기보다 진보한 형태의 기상 전략 무기가 바로 이 HAARP이며, 이 무기의 사정거리는 전 세계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기상전은 미국이 1967년부터 1968년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강우량을 인공적으로 30% 증가시키는 전례가 있으며, 이 기상전의 위험성을 인지한 각국은 1977년 제네바에서 환경 개조기술의 군사적 또는 기타 적대적 사용 금지에 관한 협약 ENMOD(Environmental Modification Convention)을 맞은 바 있다. 미 공군, 해군과 DARPA는 공식적으로는 2014년 HAARP의 운영에서 손을 뗐으며, 인력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HAARP의 운영권은 2015년부터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 연구소로 이전되었다.
HAARP 공식 홈페이지 https://haarp.gi.alaska.edu/
- Operation Blue beam 블루 빔 작전
캐나다의 탐사 저널리스트 세르주 모나스트는 1994년 NASA(Project Blue Beam)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미합중국 항공우주국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이 UN의 도움을 받아 적그리스도를 앞세운 새로운 종교를 창시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NASA는 기술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시뮬레이팅 하여 대중을 속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 창시된 종교를 통해 UN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통합 정부로 거듭나며 NASA가 그 선봉에 서서 그 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세르주 모나스트는 1995년 이러한 정보를 폭로당해 경찰과 당국의 감시 및 추적과 같은 스토킹을 당하고 주장했으며, 공교육을 믿지 못해 두 아이를 홈스쿨링 시키다 이로 인해 복지 당국의 신고로 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감옥에서 풀려난 다음 날 그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를 두고 그의 추종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너무 많은 정보를 누설한 그가 죽임을 당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사연은 1997년 멜 깁슨의 주연 영화 음모론 Conspiracy Theory으로 각색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 Freemasons 프리메이슨
프리메이슨은 사교클럽이다. 정식 명칭은 Free and Accepted Masonry인데, 단체 이름은 Freemasonry이고 Freemason은 각각의 개별 회원을 의미한다. 이 단체는 17세기 석공의 자격과 당국, 그리고 고객과의 거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협력을 위한 석공들의 지역 길드에서 기원한다. 이들은 솔로몬의 신전을 건축했다고 알려진 히람 아비프를 위인으로 숭상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업 길드의 면모에서 벗어나 점차 사교 클럽의 형태를 띠게 된 프리메이슨은 길드원들의 화합 도모 및 관리를 위한 조직으로 롯지Lodge를 지역별로 두었으며, 최소 3개 이상의 롯지를 관리하는 그랜드 롯지Grand Lodge를 만들어 하부 롯지를 관리하고 규칙과 길드원을 관리했다. 입회를 원하는 사람들은 엄격한 가입 조건을 준수해야 하는데, 오로지 남성만이 프리메이슨이 될 수 있으며, 그랜드 롯지가 제정한 입회 의식과 가입 심사를 거친 사람만이 프리메이슨이 될 수 있었다. 프리메이슨은 기독교의 신 또는 절대자를 믿지만, 이신론, 즉 경전을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계시와 같은 신비현상을 부정하며 오로지 이성에 입각해 기독교를 바라보던 종교관을 갖고 있는 단체였기 때문에, 회원들은 이와 동일한 이신론자들만 가입할 수 있었고 그것은 지금도 그러하다. 신규 가입자들은 이러한 사상에 대해 맹세를 해야 했으며 이를 지켜야만 했고, 때문에 1738년에 교황 클레멘스 12세는 프리메이슨 회원을 파문시켰으며, 레오 13세는 1890년 교회법으로 프리메이슨 가입자는 자동 파문이며 아예 프리메이슨은 적그리스도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굉장히 분권적인 형태로 세를 확장해나갔는데, 롯지의 확장은 롯지가 없는 지역의 기존 프리메이슨 회원이 근방 롯지의 회원들에게 허락을 받아 세우는 형식이었고, 때문에 각 국의 프리메이슨 지부들은 회원의 성격, 지부의 분위기나 그 영향력 등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었다. 1789년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프리메이슨은 최대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프랑스의 프리메이슨은 굉장히 사교 클럽적인 면모가 강했지만, 정반대로 이탈리아나 멕시코의 프리메이슨은 정치적인 결사를 위한 단체의 색깔이 강했다고 전해진다. 프리메이슨은 17세기부터 적어도 20세기 초반까지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계몽주의 사교 클럽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내로라하는 남성 정치인, 유명 인사들이 프리메이슨 소속이었으며 모차르트, 괴테, 벤자민 프랭클린, 조지 워싱턴, 프리드리히 대왕이나 나폴레옹의 동생 등이 당대의 유명한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 갑신정변의 주도자였던 개화파 서재필, 김옥균, 박영효 등도 프리메이슨의 회원이었다. 어찌 되었든 이들의 세력은 사교클럽 그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었고 회원들의 영향력이 엄청났기 때문에 근대 세계의 역사의 흐름에 프리메이슨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점령지의 프리메이슨 단원들은 이러한 이유로 정치범으로 지정되어 수용소로 끌려가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프리메이슨의 '공식적인 입장'과 일반적인 학계에서 바라보는 프리메이슨의 역사이다. 하지만 이 프리메이슨의 횡포와 그 기원, 그리고 이들의 목적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는 이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이른바 이들은 안티-메이슨이라고 불리는데, 이들이 프리메이슨은 피라미드 건설자나 세크메트 제단 관리자 등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이 단체가 기원했다거나, 혹은 피타고라스 학파, 성전 기사단의 후예들이라는 설, 동방의 초원지대에서 온 사람들이 세웠다는 설 등 여러 가지 기원을 주장한다. 이런 무구한 역사를 가진 단체가 비밀리에 특정한 의식을 계승해왔으며, 유럽 종교의 중심인 가톨릭의 수장 교황과 대립하는 등 당시로서는 급진적인 반 종교적인 모습을 가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안티메이슨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한 이탈리아의 프리메이슨 로지는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를 전복시킨 사례가 있었고, 미국은 아예 국부 조지 워싱턴이 프리메이슨인 점을 들어 안티메이슨들은 이 단체가 대단히 권력지향적이며 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안티메이슨들은 프리메이슨의 수비학, 상징에 대한 집착이나 이신론적인 성격을 미루어 봤을 때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 것은 그들의 위장이며 프리메이슨은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집단이라고 맹비난을 한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중대한 사건의 주요 인물들 중 상당수가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이 끼친 영향력을 생각해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 집단이 '절대' 일개 사교 클럽에 그칠 수가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지이다.
현재도 프리메이슨은 전 세계에서 멀쩡히 회원을 모집하며 그 숫자를 보전하고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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