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2 : 심층 탐사자 (DEEP RESEARCHER)
MBC 서프라이즈에 나올 수준의 컨텐츠와 이론들. 이 목록들의 대부분은 주류 미디어(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등)를 이용하여 쉽게 연구할 수 있지만,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인들이 이렇게 깊이 파고드는 경우는 드물다.
- Men in Black 맨 인 블랙
맨 인 블랙, 두문자를 딴 MIB는 말 그대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뜻한다. 1997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로 유명해졌지만, 이 맨 인 블랙에 대한 탐구는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검은색 옷 차림새를 한 일단의 무리가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된 장소에 곧장 혹은 수일 내에 나타나며, UFO를 발견한 목격자들을 심문하고 그들에게 UFO를 목격한 사실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경고를 던지고 떠난다는 것이다. 1947년 모리 섬에서 UFO를 목격한 해롤드 달은 검은 정장 차림을 한 남성에게 "UFO의 목격과 관련해서 누구에게도 발설하지"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또한 1950년대 중반 육군항공대 출신의 UFO 연구가 알버트 벤더는 이와 비슷한 검은 정장 차림의 무리들이 자신을 찾아와 UFO 관련 연구 중지 및 정보에 대한 발설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맨 인 블랙은 'UFO 연구가와 목격자들을 찾아와 UFO 현상과 관련된 정보 확산을 억지하는 일련의 집단의 요원'으로 간주되었다.
- The Boy in the Box 상자 속 소년
1957년 2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의 서스퀘이니아 도로 근처의 숲에서 이상한 상자가 발견되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청년은 이 숲에 불법으로 동물 덫을 설치했는데, 이것이 들켜 자신의 덫이 압수당할 것을 염려해 아무것도 신고하지 않았다. 며칠 후 한 대학생이 덤불 속으로 뛰어드는 토끼를 보고 숲으로 들어가 동일한 상자를 발견했다. 골판지 상자 속에는 한 소년의 시체가 있었다. 소년은 심각한 기아 상태에 처한 것처럼 비쩍 말라있었고, 턱 아래에는 L자 모양의 상처가 있었으며 다리에는 심각한 타박상이 발견되었다. 머리카락은 다 깎인 채로 몸에 달라붙어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튿날부터 수사에 착수했고, 소년의 신원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그 어떠한 유용한 정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필라델피아 언론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역 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소년의 신원을 찾기 위해 40만 장의 전단지를 인쇄해 배부했다. 270명의 경찰학교 입교자들이 범죄 현장을 수색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없었고 하는 수 없이 경찰은 부검 사진까지 첨부한 전단지를 지역 전역에 배포했다. 이 사건은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아 경찰, 검시소의 직원부터 아마추어 탐정들까지 이 사건에 달라붙어 이 소년의 정체와 살인범을 쫓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심지어 심령술사까지 이 소년의 영혼과 만나 범인을 지목하는 등 여러 소동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소년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고 수십년 동안 미제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이후 무려 6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과학기술의 발달로 DNA 식별 능력이 향상되자 필라델피아의 경찰국은 DNA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소년의 신원을 파악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은 2022년 12월 8일 공개적으로 주최한 기자 회견에서 DNA 조사를 통해 밝혀진 이 소년의 신원은 1953년 1월 13일 태생의 만 4세 소년"조셉 아우구스투스 자렐리Joseph Augustus Zarelli"라고 밝혔다.
- Reality simulation(s) 시뮬레이션 현실
시뮬레이션은 시간을 두고 실제 프로세스나 시스템의 작동을 모델로 두고 모방한 것을 뜻한다. 시뮬레이션 이론은 역사적으로 다른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했지만, 20세기 들어 모든 분야에 걸쳐 컴퓨터의 확산과 사용과 결합되어 이 개념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방향으로 발전했다. 시뮬레이션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주 공간의 저중력 환경을 수중에서 재현하는 것과 같이 실제 공간이나 물체를 현실에서 대체하는 물리적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수학을 통한 여러 가지 값을 측정하는 연속/불연속 세뮬레이션, 변수와 조건 변경을 통한 확률적/결정론적 시뮬레이션 등이 있다. 이는 학술적인 시뮬레이션의 '개념'이며, 실제 시뮬레이션이 활용되는 분야는 통계, 데이터, 교육, 게임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시뮬레이션 현실이라는 개념은 현실이 "진짜"현실과 구별될 수 없는 정도로 시뮬레이션될 수 있다는 가설 및 주장이다. 시뮬레이션 대상자는 시뮬레이션 내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이는 현재의 기술적으로 달성 가능한 '가상 현실' 개념과는 다르며, 이 소위 "시뮬레이션 현실"이라는 것은 "진정한" 현실과 분리해서 인식하기 어렵거나 분리가 불가능한 개념이다. 이에 대해 철학적인 담론부터 컴퓨팅에서의 실제 적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쟁이 존재한다. 이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 중에서는 '꿈이 시뮬레이션인가?'라는 논쟁부터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인식 중인 현실은 시뮬레이션인가? 우리는 시뮬레이션 속에 사는 중인가?'라는 철학적, 과학적 논쟁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시뮬레이션 속에도 시뮬레이션이 중첩되어 있을 가능성까지 계산하여 시뮬레이션과 인공 사화, 컴퓨팅 관련 학자와 관계자들은 우리의 현실이 고도의 시뮬레이션일 확률이 없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개념을 통한 시뮬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들은 무수히 많은 소설과 영화 토탈 리콜,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드라마 웨스트월드나 게임 어새신 크리드에 이르기까지 대중에게 꾸준히 소개되어왔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2016년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진짜 현실에 있을 확률은 10억 분의 1이다."며 우리의 현실이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 Clown sightings 2016년 광대 목격담
광대, 어릿광대는 서양 사회에서 민속적 규범에 반하는 코미디를 사용해 사람들을 웃기거나 조롱하는 대중 예술 직업 또는 사람을 뜻한다. 현대에 들어 이러한 전통적인 광대의 이미지를 비튼 이른바 '사악한 광대' 캐릭터가 DC 코믹스의 캐릭터 '조커'와 스티븐 킹의 호러 소설 'It'의 등장인물 페니와이즈에 의해 탄생했다. 이와 함께평소에 광대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광대 봉사를 하던 33명을 죽인 희대의 연쇄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나 광대를 부정적인 존재로 그리는 여러 컨텐츠들의 등장으로 인해 이른바 광대공포증coulrophobia이 퍼지기 시작했다.
2013년 소설 'It'의 페니와이즈를 닮은 광대로 분장한 이들이 마을을 배회하는 것을 영국 노샘프턴의 주민들이 포착했다. 2015년 7월에는 한밤중에 시카고의 로즈힐 공동묘지의 문을 기어오르는 광대를 두 명의 주민이 발견했고, 광대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어두운 숲 속으로 내달려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2016년 8월 1일,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의 다리 아래 빈 주차장을 배회하는 광대의 사진 몇 장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곧 미국의 Fox News 등의 여러 전국구 매체를 타고 퍼지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2016년 10월까지 공포스러운 광대 분장을 한 사람들이 미국 위스콘신주 등 13개 주와 캐나다를 비롯한 18개국에서 포착되었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경찰 당국은 "범죄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의주시 중"이라는 이례적인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러한 공포를 퍼뜨리는 광대들이 돌아다니는 사태에 대해 영국 내 거주 중인 러시아 국민들에게 경고를 발령했으며, 뉴질랜드의 잡화점들은 아예 광대 의상을 진열대에서 없애버리기까지 했다. 또한 미국의 여러 학군에서는 모든 종류의 광대 의상과 광대 마스크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령을 발표했으며, 몇몇 파티 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광대 마스크를 판매 대상 상품에서 제외했다. 10월 31일 핼러윈 당일이 다가오자 이른바 '광대 대란'이 퍼진 나라에서는 광대 분장을 한 사람들의 범죄행위를 경찰 당국에서 강력히 경고했으며, 실제로 10월 31일 플로리다의 한 가족은 20여 명의 광대 마스크를 쓴 집단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핼러윈 분장을 한 군중 사이에 섞여 유유히 사라졌고 지역 경찰은 체포에 실패했다.
- Divination 점술, 예언
예언, 점술Divination은 '예견하다, 예언하다'의 뜻을 가진 라틴어 Divinare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비밀스럽고 표준화된 의식과 같은 과정을 통해 주어진 질문이나 상황에 대한 통찰로 답을 내놓는 시도이다. 이러한 예언에 대한 필요성은 고대 사회부터 요구되었으며, 원시 사회부터 고대 왕국의 지도자들은 직접 점을 치거나 전문 점술가와 같은 인력을 곁에 두고 미래를 내다보기위해 노력했다. 이는 개인이 운세를 내다보는 것과 분리되어 보다 체계적인 과정과 시행자의 훈련을 요구했으며, 주로 농사나 전쟁, 권력자의 결혼, 승계와 같은 집단의 중대사의 길흉을 점치는 데에 사용되었다. 이는 인류가 살아왔던 모든 곳에서 빠짐없이 발견된 현상이며, 종교적인 요소와 결합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전에 머무르는 선견자들이 신들의 의지나 경고, 누군가의 운명을 예언하는 신탁을 중개하였으며 이를 오라클이라고 불렀고, 중세까지의 이슬람 사회에서는 ilm al-nujum이라고 하는 점성술이 발달해 이를 바탕으로 신의 뜻과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기위해 힘썼다. 동양에서는 주역이, 우리나라에서는 사주팔자를 다루는 명리학과 토정비결이 유명하며 과학기술이 발달된 현대에도 이러한 점술은 살아남았고 현재는 개인적인 운세를 내다보는 데에 사용된다. 일각에서는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들은 실제로 정확한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가능하고 이들은 이러한 힘이 오용되거나 사악한 의도에 휘말리는 불미스러운 일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능력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 Space is fake 우주는 가짜다
일찍이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넓이나 명확한 실체는 알지 못했지만 지구 바깥에 더 넓은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아차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주가 가짜라는 주장 또한 매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데,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주는 종교적인 은유와 같이 '커튼'처럼 하늘에 드리워져있는 일종의 환상 같은 것이거나, 거대한 시뮬레이션에 의해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인류에게 인식되는 것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 Pantheism/Panentheism 범신론, 범재신론, 만유신론
범신론, 만유신론은 우주, 세계, 자연, 인간 등 모든 실재하는 것이 신이거나, 신이 포함되어있다는 세계관적 이론이다. 범신론, 만유신론Pantheism과 범재신론Panentheism은 개념이 약간 다른데, 범신론은 신이라는 존재의 초월성보다 만물에 내재된 신성성을 중시하는 곳이고, 범재신론은 신의 초월성과 함께 내재된 신성성을 같이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범신론은 '온 세상이 신이다', 범재신론은 '신께서 온 세상에 계신다'라고 구분할 수 있다. 범신론은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이 커져가던 근대 유럽과 68운동 이후 반신론적 분위기가 거세진 현대 서양에서 크게 두 번 유행을 했는데, 전자는 보다 학술적이고 철학적인 논쟁으로 이어졌다면 후자는 기독교의 대안적인 종교를 찾는 운동과 함께 뉴에이지 사상의 발흥으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에 범신론은 인도 계통의 종교인 불교나 힌두교, 자이나교 등이 서양에 소개되며 널리 수용되었다.
무신론은 '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범신론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원자부터 거대한 우주까지 이 세상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거나 그 자체를 신으로 보기 때문에 개념이 다르다. 무신론자들은 범신론을 그저 "매력적으로 보이게 다듬은 무신론", 혹은 "무신론의 완곡한 표현"이라고 평한 바가 있다. 신이 온 세상, 우주와 단순히 같을 뿐이라고 한다면 "굳이 신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Intelligent design 지적 설계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ID)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증거 기반 과학 이론으로, 이 지적 설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주의 생명체의 기원을 비롯한 특정한 특징은 자연선택과 같은 방향이 없는 과정이 아니라 지적인 원인에 의해 가장 잘 설명된다"라고 주장한다. 이는 세계와 우주, 지구, 생명체들이 창조와 같은 신성한 초자연적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창조론'에서 생명체의 기원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개념이다. 지적 설계라는 단어는 과거 신의 존재에 대한 목적론적 논증의 신학적 논의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현재 창조론의 대체 용어로써 사용된 첫 사례는 1989년 출판된 Of Pands and People이라는 고등교육 생물학 수업용 교과서에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학계와 미국 사회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며 아예 2005년 키츠밀러 대 도버 학군 재판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지적 설계는 진화론적인 설명에 반대하는 두 가지 주요 주장을 제시한다. 하나는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된 복잡성이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생물의 특정 생물학 및 정보적 특징은 자연선택의 결과로 나타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또한 생물학을 넘어서서 우주의 기원 또한 지적 존재, 즉 초월적인 존재에 의해 탄생되었고, 이렇게 창조된 우주에 인류와 같은 생물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보편적인 상수의 미세한 조정이 초월적인 존재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생명체가 태어날 수 있게끔 이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특정 자연법칙이 조정되었고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신과 같은 전능한 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반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과학적 방법론을 따르는 현대 주류 과학계에서 유사과학, 사이비 과학이나 심지어는 학문이 아니라고 폄하받는다. 지적 설계에 대한 주장이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곳은 미국이며, 스테픈 C. 메이어와 같은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이 지적 설계의 당사자가 기독교의 야훼라고 주장한다. 폴 닐슨과 같은 사람들은 이에 기반해 젊은 지구 창조론이라는 새로운 지구의 기원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지적 설계는 비단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고 그들의 지구에 대한 개입을 주장하는 소수의 집단에서도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미국이나 아랍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유일신 종교를 믿는 정치인과 성직자 집단은 이 지적 설계를 우주나 생명체의 기원과 관련해 일반적인 이론 중 하나로 교과서에 싣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 L.A. Oil rigs 로스앤젤레스 석유 유정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근대적인 개발사는 골드 러시로 시작되었다. 19세기 중반 캘리포니아에 넘쳐흐르는 금맥이 여기저기에 널렸다는 소식이 미국 동부를 비롯해 유럽까지 소식이 닿았고, 미국 노동자들과 개척민들은 너도 나도 황금의 땅 캘리포니아를 향해 떠났다. 이후 이 일대에 대량의 석유 매장 지대 또한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스탠더드 오일을 위시한 미국 동부와 중부의 석유회사들 또한 이곳의 개발에 달려들었다. 이후 캘리포니아는 거듭 발전해 미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
캘리포니아의 중심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원유 매장 지대 위에 짓고 성장한 도시이다. 그런데, 현재까지도 이 도시 한복판에서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위 사진의 패커드 유정은 LA의 도심지 미드 윌셔에 위치한 콜로라도 주의 에너지 회사 SPR 소유의 건물로, 얼핏 보기에는 일반적인 건물처럼 보이지만 창문도 없고 층계 또한 존재하지 않는 위장 건물이며 이 건물 지하를 통해 52개의 석유와 가스정을 시추하고 있다. 이 외에도 LA에는 건물이나 기념탑 등으로 위장된 여러 시추 현장이 존재했거나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 Ghost girl 유령 소녀, 여자 귀신
유령 소녀, 여자 귀신에 대한 전설과 민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있다. 이에 대한 내러티브는 매우 비슷하며, 보통 억울한 죽음을 당한 여성이나 관련 있었던 여성의 영이 꿈이나 한밤 중에 사람들의 근처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악의를 품고 나타나 해를 끼치려고 시도하거나, 혹은 사건 사고를 경고하기 위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존재의 등장은 보통 작은 사회에서 큰 사건으로 여겨지며 사람들은 이러한 존재를 달래기 위해 넋을 달래는 굿이나 위령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 Operation Fishbowl 피시볼 작전
피쉬볼(어항) 작전은 1962년 미국이 시행한 고고도 핵폭발 실험이다. 피시볼 작전은 총 3번의 시도로 구성되었으며, 본래는 천천히 기간을 두고 시행될 작전이었으나 1961년 8월 30일 소련이 갑자기 3년 간의 핵무기 실험의 유예를 파기하고 본격적인 핵실험에 돌입한다는 발표를 하자 미국은 이 작전의 진전에 박차를 가했다. 모든 시험은 태평양의 적도 북쪽 태평양에 위치한 존스턴 섬에서 미사일로 발사하는 것으로 시행되었으며, 이 작전을 위해 핵탄두는 LASL(Los Alamos Scientific Laboratory)에서 설계한 W49 '토르' 를 사용했으며, 운반체는 군산복합체 텍스트론의 자회사 아브코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했다. 미국은 이미 태평양에 여러 핵실험 발사를 위한 섬을 핵실험 발사지로 지정했으나, 미국 원자력 위원회 AEC(Atomic Energy Commision)의 의장 루이스 스트라우스에 의해 야간 고고도 폭발로 인한 섬광이 인근 섬의 주민들의 영구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되며 피시볼 작전은 모두 존스턴 섬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 핵 실험을 통해 미국이 달성하고자 한 목표는 '핵폭발이 지구 주위에 있는 방사선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등을 포함한 여러 연구 결과를 얻는 것이었으며, 이 실험에는 고속의 대전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에 붙잡혀 남북으로 왕복 운동하는 영역인 '밴앨런 복사대'를 발견한 제임스 밴 앨런가 합류했다. 이 피쉬볼 작전의 3번의 시도는 각각 블루길, 스타피쉬, 우라카로 불리며 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1962년 6월 2일 자정 직후, 블루길 실험이 시행되었다. 토르 미사일은 존스턴 섬에서 발사되었지만 핵탄두는 폭발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연구 데이터 또한 얻지 못했다. 보름 뒤 6월 19일, 스타피쉬(불가사리) 실험이 시행되었다. 토르 미사일은 59초 동안 정상 궤도를 비행했지만, 이후 로켓 엔진이 멈추고 미사일이 파괴되었다. 이 미사일은 고도 30000피트(9km)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7월 8일, 스타피쉬 실험의 후속 실험으로 스타피쉬 프라임 실험이 시행되었다. 그리고 오후 10시 정각 9초 후 스타피쉬 프라임 테스트가 고도 400km에서 성공적으로 폭파되었다. 스타피쉬 프라임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은 1100km에 도달했다가 이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폭파 고도로 설정된 400km에서 폭발했다. 그런데 스타피쉬 프라임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전자기 펄스(EMP)를 발생시켰고, 이 때문에 작전 관계자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폭발로 일어난 전자기 펄스는 폭발지점에서 무려 1500km 떨어진 하와이에서 전자제품 손상을 일으켜 300개의 가로등을 작동 정지 시키고, 수많은 도난 경보기를 울렸다. 또한 영국의 연구용 인공 위성 아리엘 1호를 비롯한 다른 위성의 3분의 1이 작동 정지되었으며, 아리엘 1호는 아예 태양 전지 패널이 큰 손상을 받아 위성 전체가 작동을 멈추고 말았다. 스타피쉬 프라임 폭발 이후 오로라 현상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이 폭발로 발생된 방사능이 방사선대를 이뤄 영원히 잔존하게 되었다. 이후 블루길 실험의 후속 실험인 블루길 프라임 실험이 이륙도 전 미사일 기지에서 화재로 폭발해 우발적인 핵폭발의 위험과 방사능 누출을 우려한 미군에 의해 피쉬볼 작전은 임시 종료 후 재개되었다. 1963년 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을 통해 대기권 및 외기권 핵실험을 종식시켰다.
- Shelled/Firmament Earth 궁창
지구에 덮개가 덮여있다는 주장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 왔다. 기독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 원시적인 바다, 물을 위와 아래로 나누어 마른땅이 나타나도록 크고 넓은 돔을 만들어 마른 땅이 생기도록 했는데, 이 돔을 창공, 혹은 궁창이라고 한다. 이 개념은 천구에 대한 모델로 중세까지 학자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16세기 광학과 천문학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는 일부에서만 지지하는 주장이 되었다. 현재는 '하늘' 또는 '천국'의 동의어로 남아있다. 궁창firmament는 "확고한 것"이라는 뜻의 라틴어 firmamentum에서 비롯되었으며,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기록되어있다. 이는 하늘이 뚫려있는 것이 아닌 '천장'이 존재하는 지구의 모델을 뜻하며, 물을 위와 아래로 나누었다는 기록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궁창이 단순한 은유적인 천구에 대한 묘사가 아닌 실제 얼음으로 된 덮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하늘에 고체로 된 장막 혹은 돔이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은 현대 천체물리학이 거짓된 근거에서 비롯된 주장을 정설로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 Archdemons and archangels 대악마와 대천사
대천사는 아브라함 종교의 신의 사자 천사의 계층에서 두 번째로 낮은 천사들이다. 대천사archangel은 그리스어 ἀρχάγγελος에서 파생되었으며 그래스어 접두사 arch는 "수장"을 뜻한다. 존 밀턴의 저서 '실낙원'에서 비롯된 오해 덕분에 archangel이 천사의 최고 '등급'이라는 설이 파다하지만 이는 접두사 arch로 인한 혼동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교파나 성경학자, 영지주의자에 따라 어떤 천사와 천사 그룹의 계층이 최고위인지 그 의견이 분명하다. '미카엘'과 '가브리엘'은 유대교, 이슬람교,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에게 대천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부 개신교인은 천사 미카엘만이 유일한 대천사라고 여긴다. 가톨릭에서는 라파엘, 정교회에서는 우리엘까지 대천사라고 여기며, 이슬람에서는 지브릴(가브리엘), 미카일(미카엘), 이스라필(라파엘), 아즈라엘을 대천사로 여긴다. 에녹서와 같은 문헌에서는 메타트론과 같은 천사도 대천사로 언급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연구자와 교파에 따라 어떤 천사가 대천사인지 의견은 매우 분분하다.
대악마는 이에 대응되는 사악한 존재들 중 가장 강대하고 특별한 존재들을 뜻하며, 악마 무리들의 지도자로 묘사된다. 일반적인 중세적 관념에 따른 대악마는 기독교의 일곱 가지 대죄를 연결시켜 각 죄를 관장하는 강대한 악마가 있다고 설명한다. 일곱 가지 대죄 중 교만의 대악마는 루시퍼, 탐욕의 대악마는 맘몬, 정욕의 대악마는 아스모데우스, 질투의 대악마는 레비아탄, 폭식의 대악마는 바알세불(벨제붑), 분노의 대악마는 사탄, 나태의 대악마는 벨페고르이다.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의 대천사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처럼 어떤 악마가 대악마에 준하는 강대한 존재인지 오컬트 전통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이러한 기독교 전승 속의 악마는 이교의 신이었던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케이스들은 특별히 더 강한 존재로 취급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고대 레반트 지역에서 숭상받던 신 바알이 변형된 바알세불, 가나안과 페니키아인들에게 숭상받던 여신 아슈타르(아스타르테)가 변한 아스모데우스이다. 후대에 솔로몬이 지었다고 알려진 책 레메게톤(솔로몬의 작은 열쇠)가 알려지며 이 책의 1부 게티아에 작성된, 솔로몬이 봉인했다고 알려진 일흔두 악마를 가리켜 솔로몬의 72마왕, 72마신이라 부르며 이들이 악마 군단을 거느린 강대한 대악마로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솔로몬은 강대한 악마를 이용해 이 악마들을 사역해 예루살렘 성전을 건립하고, 바빌로니아의 만에 묻어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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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gnito Inc.는 어떠한 것도 무조건 사실, 진실이라거나 혹은 허구, 거짓이라고 단정 짓지 않습니다. 오로지 탐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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