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r 2-4 Deep Researcher 현자의 돌~스너프 필름

티어 2 : 심층 탐사자   (DEEP RESEARCHER)

MBC 서프라이즈에 나올 수준의 컨텐츠와 이론들. 이 목록들의 대부분은 주류 미디어(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등)를 이용하여 쉽게 연구할 수 있지만,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인들이 이렇게 깊이 파고드는 경우는 드물다.

 

 

• Philosopher's Stone 현자의 돌

르네상스 시대 연금술 서적 아틀란타 푸지엔스의 현자의 돌을 시각화한 삽화.

현자의 돌은 전설로 전해 내려 오는 물질이다. 수세기 동안 유럽과 아랍의 연금술사들이 평생의 목표로 삼아 찾아 헤매던 물질이다. 현자의 돌의 개념과 동일한 물질의 존재는 고대 그리스 때에 이미 언급이 되었으나, 8세기 아랍의 저술가 아부 무사 자비르 이븐 하이얀أبو موسى جابر بن حيّان의 저서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개념이 제시되었다. 그는 그리스어 크세리온ξηρίον에서 비롯된 아랍어인 알 익시르اَلْإِكْسِير(후에 유럽에 엘릭서라는 단어로 음차 되어 전파되었다)라는 단어로 불렀으며, 저서에서 고대 그리스 당시 제시된 과학이론 중 하나인 4원소설에 입각해 물질의 변형을 촉매 하는 물질이 존재 가능하다는 가설에 기반하여 현자의 돌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현자의 돌의 능력 발휘 원리, 개념 연구는 수세기에 걸쳐서 발전되었다. 하지만 연금술사들이 서술한 현자의 돌을 만드는 방법은 복잡하기 짝이 없었으며, 그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비유와 은유가 난무했고, 재료로 영적인 존재와 물질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4원소를 상징하는 기호의 결합으로 나타낸 현자의 돌 상징.

금을 만드는 현자의 돌은 붉은색 돌이고, 은을 만드는 것은 하얀색 돌로 묘사된다. 현자의 돌은 같은 크기의 금보다 무거우며 모든 액체에 녹고 불에 타지 않는다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비금속 광물이나 값싼 금속을 금이나 은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기초적인 능력에 불과하다. 현자의 돌과 몇 가지 요소를 결합하면 수많은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 수명을 연장하는 능력, 젊음을 지속시키는 능력마저 갖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 밖에 값싼 석영을 다이아몬드나 루비와 같은 희귀한 보석으로 바꾸는 능력, 죽은 생물을 소생시키는 능력, 영구적으로 타오르는 램프의 연료와 자유자재로 휘는 유리의 자재가 될 수 있고, 생물을 복제하거나 인공 생물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마저 발휘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신화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 신비스러운 물질 현자의 돌을 실제로 만들었다고 주장한 연금술사들이 역사에 간혹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주교이자 연금술사인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스위스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파라셀수스), 프랑스의 연금술사 니콜라스 플라멜 등이 있다. 현대 과학의 기반이 되는 고전물리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마저도 여가시간에는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연금술에 천착하기도 했다. 현자의 돌은 비단 연금술사뿐이 아닌 일반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르네상스 시기 중부 유럽 지방인 보헤미아(현 체코 지역)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루돌프 2세는 제위에 앉아있으며 온갖 위협에 시달리자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병을 앓게 되었고, 왕국이 재정난에 빠지자 이 현자의 돌을 찾아내면 재정난과 함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현자의 돌 탐색에 큰 투자를 결정했다. 이리하여 한때 보헤미아에 난데없는 황금광시대 같은 열풍이 불었고 프라하는 유럽 각지의 연금술의 대가들이 모여든 연금술의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루돌프 2세는 자신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정신 이상을 사유로 왕가의 인척들에 의해 폐위되었다. 

 

 

 

• My red is not your red 내 빨강은 너의 빨강이 아니다

색각 이상증, 혹은 색맹증Dyschromatopsia는 색상을 보는 능력, 혹은 색상의 차이를 보는 능력이 감소된 것을 뜻한다. 색각 이상은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망막의 원추 세포의 기능에 유전적인 변이가 있거나 기능이 변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색각 이상증은 적록 색맹으로, 색각 이상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있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색각 이상증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눈이나 시신경, 뇌의 물리적 또는 화학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대체로 남성의 5~10%, 여성의 0.5%가 선천적 색각 이상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자는 실제 물질의 색깔이 다르거나 인식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색각 이상이 일어나는 것이지 신체적인 감각인 시각의 차이로 인해 색깔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 Vampires 뱀파이어

뱀파이어, 필립 번 존스(1897)

뱀파이어는 다른 동물의 정수(일반적으로 피)를 양분 삼아 살아가며 햇빛을 두려워하는 신화 속의 생물이다. 뱀파이어Vampire라는 단어는 독일어 Vampir와 프랑스어 Vampyre에 비롯되었으며 이는 세르비아어 вампир(Vampir)에서 파생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어원은 매우 불분명하며, 대신 살아있는 동물과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신화적 존재인 흡혈귀는 루마니아의 스트리고이Strigoi, 그리스의 브리콜라카스Vrykolakas  등 동유럽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흡혈귀가 현대 미디어에서 캐릭터로 소비되는 것과는 다르게 흡혈귀와 피를 마시는 행위에 대한 민간적인 풍습과 신앙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왔다. 메소포타미아, 히브리, 그리스인, 로마인들의 문화에는 뱀파이어처럼 피를 양분 삼는 악마로 간주되는 존재나 정령들에 대한 설화가 있어왔고, 흡혈귀에 대한 민속 설화가 널리 퍼져있던 동유럽에는 비교적 근대까지 뱀파이어라는 존재가 실존한다고 믿어왔다. 이는 피를 마시거나 살점을 먹는 행위에 생명의 정수를 취한다는 관념이 정착된 고대 문명일수록 특히 발달했다. 일부 신화학자들은 부패된 시체가 압력이 증가해 코와 입에서 혈액이 흘러나와있는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태의 시체를 목격한 고대인들이 해부학과 생물의 부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러한 흡혈귀 전승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19세기에 제작된 뱀파이어 처치 키트. 성물들과 화약 무기들이 눈에 띤다.

민간전승 속 뱀파이어는 외모가 불그스름하거나 보라색, 또는 어두운 색의 피부를 지니고 있는 생물이거나 그러한 기체에 둘러싸인 정령과 같은 존재로 묘사했다. 또한 이러한 존재가 인간의 행위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생물이라고 믿기도 했지만 인간이 뱀파이어처럼 변할 수도 있다고 믿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죽은 사람을 거꾸로 묻거나 십자가 등의 성물을 함께 부장 하기도 하고, 뱀파이어가 집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땅에 양귀비 씨, 기장 같은 것을 땅에 뿌려놓으면 뱀파이어가 이것의 수를 세다가 해가 뜨면 소굴로 도망치게 만들 수 있다는 속설을 믿기도 했다. 또한 뱀파이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마늘을 소지하거나, 성경, 십자가와 성수와 같은 성물을 곁에 두기도 했으며, 거울을 놓아 영혼이 없는 뱀파이어가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도록 만들어 물러가게 만드는 방법 또한 소개됐다.

이러한 전승들이 점차 발달해 현대적인 의미의 카리스마 있고 매우 세련된 뱀파이어의 원형은 1819년 영국의 소설 작가 존 폴리도리John Polidori의 장편소설 뱀파이어Vampire의 출판과 함께 탄생했다. 이후 브램 스토커의 1897년 소설 드라큘라Dracula를 통해 우리가 아는 뱀파이어의 이미지가 정착이 되었으며, 현대의 트와일라잇, 트루블러드 등을 통해 뱀파이어는 캐릭터의 원형을 넘어 호러 장르의 주역 혹은 장르 그 자체로 정착했다. 현대 미디어 속의 뱀파이어들은 햇빛을 마주하면 물러가거나 죽기는커녕 빛나기도 하며, 더 이상 성물을 두려워하지도 않는 경향이 있으며 모든 면에서 평균적인 인간보다 향상된 신체능력을 가졌으며 카리스마 있고 성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어떤 이들은 실제로 흡혈을 통해 필수 양분을 챙기는 거머리, 모기, 박쥐나 핀치 등을 예로 듦과 동시에 동물의 혈액에 양분이 있다는 점을 들어 뱀파이어 설화는 설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집단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러한 문화가 고대에는 있었으나 그 자취를 감췄으며 흡혈 집단의 입장에서 이교에 해당하는 종교들의 출현으로 세간에 전설처럼 남아있을 뿐 여전히 뱀파이어와 같은 생활양식을 유지하는 집단이 존재하거나 혹은 진실로 뱀파이어 같은 존재가 세상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 Aura 아우라(오라)

아우라를 시각화한 이미지

아우라(오라)는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아우라Aura에서 기원했으며 이는 부드러운 밤, 또는 호흡을 뜻한다. 현대에는 주로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는 단어다. 하나는 조짐 혹은 전조라고 불리는 의학 용어로, 시각증상, 감각증상, 언어증상을 동반하는 편두통을 뜻한다. 이 편두통의 증상으로는 주로 번쩍이는 빛, 지그재그로 그어진 선이나 눈이 저리거나, 어두운 점이나 시각이 일시적으로 일부 소실되는 시각적인 증상이 수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이 압도적으로 흔하다.

다른 뜻의 아우라는 초자연적이거나 영적 현상을 뜻한다 아우라는 동양의 기와 비슷하게 인간의 신체나 동물, 또는 물체를 둘러싸고 있거나 혹은 그것에서 발산되는 에너지의 장을 뜻한다. 또는 확장된 신체의 개념으로 초자연적인 외피에 해당하는 실체 혹은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또한 존재한다. 이들에 의하면 오라는 객체마다 색채나 진동, 크기가 다르며 어떠한 수련 방법을 통해 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심령술을 통한 대체 의학의 대가들은 사람들의 영적 상태와 신체적 건강을 아우라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해부학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으며, 차크라라는 또 다른 개념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물질의 특성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동아시아와 인도처럼 기의 개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던 서양에는 이러한 아우라의 개념이 영국 성공회 교회의 신부 출신이자 신지학회의 회원이었던 찰스 웹스터 리드비터(1854~1934)에 의해 처음으로 서구 대중에 소개되었다. 리드비터는 인도에서 신지학을 공부하여 자신의 투시 능력을 발달하면 과학적으로 아우라를 조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후 인도 전승에서의 차크라의 개념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아우라에 대한 연구가 서구에서 발달되며 아우라는 사람의 성격이나 건강, 개인적인 역사와 관련되어 크기나 색채, 파동이 달라지는 일종의 통속적 심리학, 대체 의학의 개념으로 소개되어 왔다. 현재는 서구에 처음 소개 되었던 신비학적인 의미는 거의 퇴색되고 오라의 색채, 혹은 아예 색 그 자체에 집중한 뉴에이지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아우라의 색깔에 따른 기질, 감정, 삶의 태도 등 설명한 그림

 

 

 

• Francis Leavy's handprint 프랜시스 리비의 손자국

프랜시스 피비의 손자국이 남아있는 창

1924년 4월 18일, 시카고의 소방관 프랜시스 리비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소방서에 출근해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주변 소방관들의 증언에 따르면 프랜시스 리비는 그날따라 이상하게 행동했다고 한다. 그는 동료 소방관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말을 걸지도 않았다고 한다. 당번이 된 그는 소방서 내외부를 묵묵히 청소하기만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한 동료 소방관에게 오늘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이 말을 들은 소방관은 리비의 말이 너무 뜬금없었기 때문에 빈말로 넘겨 들었다고 한다.

오후 7시 시카고의 커랜 홀에 화재가 발생했다. 몇 블록 떨어져 있던 화재현장으로 리비를 포함한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그들은 힘을 다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산소통과 호흡기가 없었기 때문에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들은 가까운 환기시설을 왔다 갔다 하며 산소를 보충하고 다시 화재원으로 가서 소화를 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었다. 그렇게 소방관들이 교대로 창문을 왔다 갔다 하며 커랜 홀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화마는 불과 30분 만에 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번졌고 지붕이 무너지며 구조물의 외벽이 밀려나 건물 전체가 무너졌다.

그날 밤 리비를 포함한 소방관 20명이 부상을 입고 8명이 사망을 했다. 민간인 한 명은 건물 속에 갇힌 소방관을 구출하려다 함께 사망하고 말았다. 순직자들의 장례식은 시카고 전체가 애도하는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고, 사람들은 이 끔찍한 화재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의 원인은 커랜 홀 2층 잡화점의 주인이 저지른 방화로 밝혀졌고, 방화 및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화재가 있었던 다음날, 소방관들은 소방서에서 리비가 작업하다 만 창문에 이상한 얼룩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명백히 손자국처럼 보인 이 손자국을 청소하려고 했지만 지워지지 않았다. 청소포로 문지르고, 끌로 긁고, 청소용 세제를 사용했지만 지워지질 않았다. 이렇게 지워지지 않자 창문을 교체하자는 말도 나왔지만, 소방서의 소방관들은 이것이 어떤 징조이자 계시일 수도 있으며, 리비를 비롯해 화마와 싸우며 순직한 소방관들을 기리기 위해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얼룩은 프랜시스 리비의 손자국으로 불리며 시카고 소방서의 명물이 되었다.

커랜 홀의 화재가 있은 뒤로 정확히 20년 뒤인 1944년 4월 18일, 기묘한 힘이 작용한 것인지 신문 배달원이 무심코 던진 신문에 의해 결코 지울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프랜시스의 손자국이 남아있던 그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며 이 기묘한 전설은 끝나고야 말았다.

 

 

 

• Bohemian Grove 보헤미안 그로브

1967년 여름의 보헤미안 그로브. 대통령 취임 전의 로널드 레이건(좌)와 리처드 닉슨(우)

보헤미안 그로브Bohemian Grove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사교 클럽 보헤미안 클럽이 운영하는 캠프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 카운티에 소재하고 있는 캠프장이다. 19~20세기 서구 사회 남성들이 으레 그렇듯이 어느 지역사회에서나 운영되던 사교 클럽으로 시작된 보헤미안 클럽이 1872년 결성되었고,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던 교외 여러 곳에서 캠핑을 즐겼다. 이후 1878년에는 이러한 캠핑이 보헤미안 클럽의 공식 행사가 되었고, 1893년부터는 클럽에서 소노마 카운티의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점차 캠프장의 영역을 확대해 현재는 약 1100헥타르(350만평, 여의도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크기를 자랑하는 캠프장이 되었다.

보헤미안 클럽은 폐쇄적인 비공 사교클럽으로, 보헤미안 그로브는 보헤미안 클럽의 사유지이며 오로지 보헤미안 클럽의 정회원과 클럽 자체 혹은 클럽의 회원이 초청한 손님들만 방문할 수 있다. 특히 정례화된 한여름의 캠핑 기간에는 시설 규모에 따라 손님의 수를 엄격히 제한하여 초청하고 있다. 보헤미안 그로브에는 2000석 규모의 야외 원형 극장을 비롯한 크고 작은 극장과 1000여 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시설, 클럽 하우스와 호수, 그리고 저 유명한 부엉이 상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 등으로 조성된 최고급 리조트와 같은 캠핑장이다. 이에 걸맞게 이 시설은 클럽 자체 부서에 의해 준 군사 시설에 가깝게 정교하고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직 군인들을 다수 고용하여 동작 감지기, 진동 감지기, 열화상 투시 카메라를 비롯한 첨단 보안 장비들로 그로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보헤미안 그로브는 이러한 규모, 고급스러운 시설과 보안으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보헤미안 그로브의 운영 주체인 보헤미안 클럽의 회원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멀리는 미국 서부의 남성 유력자들로 가득하지만, 이들이 매년 여름 캠프에 초청하는 손님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대통령, 혹은 유력 대권 주자, 미국 동부의 다국적 기업 총수, 금융인, 최고위직 국가 공무원, 각계 유명인사, 심지어는 구대륙과 캐나다 등 영미권의 유력 인사들까지 이 보헤미안 그로브의 손님이라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대통령 허버트 후버,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등 미국을 이끄는 각종 인사들이 클럽의 회원이거나 손님으로 초청받아 보헤미안 그로브에서 여름을 지낸 바 있다.

보헤미안 그로브의 집회 장면. 통칭 Cremation of Care(보살핌의 화장火葬)

일련의 사람들이 보헤미안 그로브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유력자들의 비밀스러운 캠핑장이라는 것 외에도 따로 있다. 바로 한여름 정기 모임에서 이뤄지는 일종의 의식과 비슷한 연극 행사이다. 이것은 하늘로 빽빽히 치솟은 세쿼이아 숲 속의 호숫가의 거대 부엉이 상 앞에서 보헤미안 그로브에 휴양하러 온 클럽 회원의 주도로 손님들이 초대받아 펼쳐지는 연극으로, 일명 보살핌의 화장, 진료의 화장Cremation of Care이라고 불린다. 이는 19세기 후반 보헤미안 클럽원이 선보이던 개인 공연이 확장된 것으로 일종의 형제애와 이교도에 대한 승리를 주제의식으로 삼고 있는 연극이다. 이는 클럽, 그로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내부 행사이기 때문에 세간에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2000년 몇몇의 탐사 취재진들이 보헤미안 그로브에 잠입하여 카메라로 이 연극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공연은 희생제(제물 공양을 통한 초월적인 존재를 섬기는 제사)의 일종이며 18~19세기 신비학적인 종교의식이며 반기독교적, 혹은 반종교적인 행사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 또한 이러한 이념에 경도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Lost civilizations 잊힌 문명(초고대문명)

모든 문명이 지금까지 살아 님은 것은 아니다. 또한 모든 문명이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흔히 서양에서 Lost Civilization, 잊힌 문명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역사 속에 존재했지만 후계하는 문명 혹은 후손을 자처하는 국가나 집단이 없이 아예 흔적조차 남지 않았거나 근처의 다른 문명의 기록 속에서, 혹은 대단히 희귀하게 남아있는 유물 몇 점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문명을 뜻한다. 이에 해당하는 문명으로는 로마 제국의 분열과 멸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훈족이 있다. 또한 무려 기원전 9~7000년 경에 터키 아나톨리아 반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집터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문명, 700년 동안 잊혀있다가 앙코르 와트라는 거대한 유적으로 존재가 다시 확인된 크메르 문명, 미국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 카호키아라는 인구 4만 명의 대도시를 구가했으나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듯으로 보이는 미시시피 문명, 거대한 인면상들만을 남기고 감쪽같이 사라진 이스터 섬의 문명 등이 있다.

다른 한 의미의 잊힌 문명은, 현대 인류 문명보다 훨씬 번성했고 고도의 문화와 과학 기술을 구가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사라진 문명을 뜻하며, 이러한 뜻으로 사용될 때에는 인류가 아닌 다른 생명체가 문명을 이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명이 실존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인류의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 지구에 다른 생명체들이, 혹은 선대 인류가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멸종을 맞이했거나 지구를 떠났다고 설명하고, 혹은 우리와 함께 지구에 공존하고 있으나 우리의 신체적인 한계와 관측상의 과학 기술의 부족으로 이들을 인식할 수 없거나 문명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 Paranormal beings 초자연적 존재

초자연적인 존재들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앞으로도 다룰 기회가 많기에 해당 항목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Professional sports scripted 프로 스포츠는 각본대로

'알려진' 최악의 현대 스포츠 승부조작 중 하나인 블랙삭스 스캔들의 주동자 8인

모든 스포츠 팬들이라면 가장 경계하는 것이 있다. 바로 승부조작이다. 또한 스포츠를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스포츠들이야말로 정해진 각본대로 진행되는 쇼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고대 스포츠 축제였던 그리스의 올림피아 제전, 로마 시대의 검투, 그리고 현대의 각종 구기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승부를 조작하는 행위는 이뤄져 왔고, 이것이 발각되는 순간 모든 이들의 비난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야구계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이라고 일컬어지는 블랙삭스 스캔들의 8인은 야구계에서 영원히 이름이 제명되었으며, 복권조차 받지 못했다. 이와 같이 모든 스포츠 경기에는 늘 승부조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스포츠에 범죄조직이 개입해 스포츠 도박 시장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승부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면 대가로 금전을 건네겠다는 제안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일이다.

2001년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시구자로 나선 조지 W. 부시 대통령

그러나 어떤 이들은 스포츠가 각본대로 정해져 있다는 것은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정치적이고, 국제적인 이슈 혹은 거대한 음모에 기반한 각본에 따른다고 주장한다. 어떤 이들은 2001년 9/11 테러라는 참사가 벌어지고 나서 모든 미국이 애도와 추모의 물결로 넘실거릴 때, 불과 몇 주 뒤 양키스는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고,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는 이날 시구자로 나서 9/11 테러 당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뉴욕 소방서의 약자인 FDNY가 쓰인 점퍼를 입고 시구를 나섰다. 혹자들은 이를 두고 9/11 사태라는 국가적인 사태를 직면한 상태에서 참사가 일어난 뉴욕의 연고 팀인 뉴욕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한 것은 이러한 각본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뉴욕 양키스는 7전 4선 승제 월드 시리즈에서 4대 3의 스코어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게 패배했다.

 

 

 

• Snuff cinema 스너프 필름

가장 유명한 고어 영화 중 하나인 기니어피그2 : 혈육의 꽃

스너프 필름, 비디오, 무비 등은 실제 살인 장면, 혹은 그에 준하는 신체 상해나 사체를 훼손하는 장면을 담은 영화 유형이다. 스너프 필름이라는 개념은 시체나 살인과 관련된 악취미를 갖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범죄 집단이 살인 장면을 담은 영화를 찍어 판매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진 1970년대에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 루머는 1975년 실제 스너프 필름인 것처럼 마케팅을 펼친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합작 영화 스너프Snuff가 상영되자 폭발적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고, 이 영화의 이름이 사실상 살인 행위를 담은 영상을 뜻하는 어휘로 정착했다. 이후 7~80년대에 스너프 필름을 빙자한 고어(Gore, 잔인한 영상을 통해 공포감을 자극하는 것을 뜻함) 영화들이 우후죽순으로 세상에 나왔고, 가장 유명한 영화로는 기니어피그 2 : 혈육의 꽃이 꼽힌다. 실제로 스너프 필름을 보며 성적인 흥분감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스너프 필름을 볼 때 받는 심리적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오르가슴과 혼동하게 될 정도로 정신적, 신경학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 그럴 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일설 때문에 스너프 필름에 대한 대중의 경계와 스너프 필름의 제작, 유통, 판매에 대한 루머들은 없어지고 있지 않으며, 여전히 사람들은 딥웹과 같은 법적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고가에 실제 살인 영상을 담은 스너프 필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법 기관이나 치안 조직의 전문가들은 스너프 필름이 유포될 경우 영상 자체가 살인의 강력한 증거이자 수사의 단서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판매되는 스너프 필름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일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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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 2 Deep Researcher 맨 인 블랙~대악마와 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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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T OF TRUTH 분석 포스트는 밤 11시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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