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2 : 심층 탐사자 (DEEP RESEARCHER)
MBC 서프라이즈에 나올 수준의 컨텐츠와 이론들. 이 목록들의 대부분은 주류 미디어(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등)를 이용하여 쉽게 연구할 수 있지만,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인들이 이렇게 깊이 파고드는 경우는 드물다.
- WW2 Black Book 제2차 세계 대전의 검은 책
영국 특별수배목록Die Sonderfahndungsliste Großbritannien, 속칭 블랙북은 전유럽이 제2차 세계 대전의 구덩이로 치닫던 1940년 독일 제3제국의 무장친위대 슈츠슈타펠의 하부 방첩조직 국가보안본부RSHA가 지정하고 작성한 영국의 체포 대상 요주의인물의 목록이다. 대전기 나치 독일의 정보기관 거물 발터 셸렌베르크에 의하면 블랙북은 1940년 초여름 시기에 작성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나치 독일은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 유럽 대륙 내의 강력한 맞수 하나를 제거한 참이었고, 남은 강력한 적수 영국 본토인 브리튼 섬을 침공하는 바다사자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따라서 독일 정보기관은 이 작전을 대비해 군이 작전 외 영국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소형 책자의 제작을 기획하게 된다. 이 책자에는 영국 제도 전체의 지리적 정보를 비롯한 정치, 행정과 경제와 관련한 간략한 정보들이 기입되어 있었다. 그리고 부록에는 2,820명의 이름이 104페이지에 걸쳐 알파벳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는데, 이를 영국 특별수배목록, 블랙북이라고 한다.
나치 독일의 국가보안본부에서는 군인을 제외한 유력 정치인, 관료, 기업가, 언론인, 지식인, 스포츠인, 종교인, 운동가 등 각계각층의 요주의 인물을 지정하였으며, 이들은 바다사자 작전이 시행되고 독일군이 브리튼 섬에 상륙할 경우 독일군과 정보기관, 게슈타포의 공조로 수배 및 체포될 대상이었다. 이 목록에는 영국인 뿐만아니라 독일 제국이 점령한 유럽대륙 내 비독일 출신 영국 망명자들 중 주요 인사들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이 블랙북의 효시는 폴란드 특별기소대상 목록Sonderfahndungsbuch Polen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치 독일은 폴란드 내의 요주의 인사 61,000명에 대한 목록을 폴란드 특별기소대상 목록이라 이름 붙이고 미리 준비하여 1939년 폴란드 점령 후 해당 인사들을 색출하는 족족 총살하거나 강제수용소로 보냈다. 블랙북은 이와 다르게 바다사자 작전이 입안 단계에서 좌초되며 관련 색출 작전은 시행되지 못했고, 이 블랙북의 인쇄본들은 그로부터 5년 뒤 나치 독일 패망 후 베를린의 국가보안본부에서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졌다. 전후 영국에서는 이 블랙북의 목록에 포함된 것을 영예로 여겼다고 전해진다.
- Hooton plan 후튼 계획
어니스트 후튼Earnest Albert Hooton(1887~1954)은 미국의 인류학자이다.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고전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튼은 40년 동안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로 지냈다. 또한 피바디 고고학 및 민속학 박물관의 인체학 큐레이터로 지내기도 한 그는 당시로서는 촉망받는 영장류학과 인류학자였다.
이러한 약력을 갖고있는 후튼은 비교해부학을 통해 인류의 종을 구분했다. 후튼은 해부학을 통해 1차적인 인종과 하위 민족의 유형별 형태학적 특성을 이용해 인종을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1926년 미국 신체인류학협회와 국립연구위원회가 발기한 20세기 초반 미국의 인종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해부학적 인종의 분류적 차이점에 따른 흑인종 관리에 초점을 맞춘 집단인 흑인 위원회의 위원이 되었다. 흑인 위원회에 임명된 사람들 중에는 알레시 흐르들리츠카Aleš Hrdlička와 같은 인류학자 이외에도 미국 우생학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우생학 생물학자 찰스 데븐포트Charles Davenport 등이 있었다. 흑인 위원회는 1927년부터 아프리카인과 새끼 유인원의 비교 연구를 승인하고 지원했다. 10년 후, 이 그룹은 여러 연구를 통해 미국 생물인류학 저널에 그들의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바로 '흑인종은 계통발생적으로 백인종보다 원시인에 더 가깝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후튼과 흑인 위원회의 이러한 연구는 우생학자와 인종 우월주의, 차별주의자들의 주장에 학계의 전문성을 얹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었고, 20세기와 21세기에까지 이르는 흑인의 운동능력과 범죄율에 대한 인종적인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러한 후튼의 연구는 인종 유형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개발하려는 최초의 과학적 접근이었기 때문에 학계를 넘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동시에 후튼은 사고방식과 인종적 차이를 연관시키는 근거가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종 유형은 천재와 정치가, 바보와 살인마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다양하고, 특정한 인간의 미덕과 악덕에 대한 인종별 독점적인 특징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미국에 유행하던 사람들의 우생적 불임수술을 옹호하며 '인종적' 차이점과 불임수술의 피수술자인 태아가 갖고 태어나는 결점과 퇴행성은 인종과 연관시킬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2차 대전이 절정에 이르며 나치 독일의 기세가 한풀 꺾인 1943년 후튼은 뉴욕의 주요 일간지 PM에 "독일을 뿌리 뽑는 종족 전쟁Breed War Strain Out of Germans"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기사에서 그는 '바람직한 독일의 생물학적, 사회학적 역량을 유지하고 영속시키는 동시에 독일 민족주의와 공격적인 이데올로기를 파괴하기 위한 네 가지 제언'을 발표했다. 이것을 후튼 계획이라고 한다. 네 가지 제언들은 다음과 같다.
1. 나치당의 모든 지도자를 처형하거나 종신형을 선고한다. 모든 직업군인 장교를 영구히 독일국에서 추방한다.
2.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독일군의 대부분을 유럽 및 기타 연합국의 황폐화된 지역에서 재활 노동 단위로 활용한다. 이들 노동자는 전쟁 포로나 죄수로 취급되어서는 안 되며, 유급 근로자(작업 지역으로부터의 이동에 대한 감독 및 제한)로 취급되어야 한다. 성실함 등의 교화가 입증되면 귀화 특권을 허용해야 하고, 미혼 남성은 자신이 거주하거나 귀화한 국가의 여성과만 결혼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이미 결혼한 남성의 가족은 수년 동안 독일에 머물러야 하고, 이후에는 가족의 의사에 따라 재결합이 허용될 수도 있다. 다만 결합할 경우에는 독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이 조치의 목적에는 '순수한' 독일인의 출생률 감소, 근친교배를 통한 독일의 공격성 무력화, 세뇌된 독일인들의 국가주의 이념 해체 등이 있다.
3. 독일 제국을 독일 제2제국 이전의 여러 국가로 분할하여, 각 국가가 연합국의 적절한 감독 및 신탁통치 기간을 거친 후 자체적인 비파시스트 정부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조치의 목적은 통일된 독일의 국가 단위의 공격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4. 연합국의 군대와 민간 직원이 여러 국가를 감독하고 신탁 통치하는 동안 이들 그룹의 구성원이 독일 여성과 결혼하여 그곳에 영구적으로 정착하도록 권장하여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비독일 국민, 특히 비독일인 남성의 독일 내 이민과 정착을 장려해야만 한다.
- Butterfly Effect 나비 효과
미국의 수학자이자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노튼 로렌츠Edward Norton Lorenz(1917~2008)는 1961년 원시적 디지털 컴퓨터인 로열 맥비 LGP-30을 사용하여 온도와 풍속 등을 나타내는 12가지 변수를 모델링하여 기후의 패턴 시뮬레이션을 구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는 시뮬레이팅 직후 데이터값을 다시 뽑아내고 싶었고, 당시 컴퓨터 성능을 고려해 시간 절약을 위해 측정값의 소수점 자리를 조정했다. 당시 LGP-30은 소숫점 여섯 자리까지 표시할 수 있었지만, 로렌츠는 시간 절약을 위해 반올림해 소숫점 세 자리까지의 수치만 입력하여 다시 시뮬레이팅을 했다. 이후 다시 데이터 값을 측정한 로렌츠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0.0001의 미미한 차이가 실질적으로 데이터값에 큰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지 않았지만, 그는 이러한 작은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곧장 이러한 발견과 해당하는 방정식 등을 정리하여 "결정론적 비주기적 흐름"이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은 카오스 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후에 그는 이러한 말을 남겼다.
Does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Brazil set off a tornado in Texas?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의 토네이도를 일으키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그는 이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론을 통해서 현대 과학상으로는 왜 날씨의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지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의 이 카오스 이론은 곧 기상학을 벗어나 양자역학, 생태학, 천체물리학 등 과학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나비 효과의 대중적인 인식인 '사소한 변화가 결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개념은 이전부터 비학문적인 영역에서 활발히 연구가 되고 있었다.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는 1952년 단편 소설 천둥의 소리에서 이를 나비의 날갯짓에 비유했고, 이 나비의 날갯짓에 대한 표현이 카오스 이론의 결정론적 비주기 흐름에 대한 대중적 명칭이 되었다. 작은 변화로 말미암은 큰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백 투더 퓨처 시리즈, 나비효과, 11/22/63 등 매우 많은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사용되었고 주로 작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관찰할 수 있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삼은 컨텐츠들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 Ningens 닝겐
닝겐은 일본어로 인간人間을 뜻한다. 2000년대 초반 일본 정부 주도의 고래 생태 연구를 위한 연구선이 남극해에서 인류와 굉장히 흡사한 형태의 생명체를 목격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당시 연구선 선원들은 수평선에 떠오른 물체를 잠수함으로 착각하였으나 가까이 다가가서 재확인을 해보니 매끈한 머리에 큰 입이 달려있는 생물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초로 조우한 이 선원들은 그들이 마주한 생물이 고래와는 다른 종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생물이 인간과 굉장히 닮았다 하여 닝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닝겐에 대한 목격담을 종합해 보면 닝겐은 크기는 2~30m에 달해 가장 큰 해양 생물종의 크기를 능가하며, 공통적으로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목격자에 따라서는 지느러미 대신 사람과 비슷한 하체가 달려있고 어떤 이들은 날개 지느러미 대신 인류의 팔을 닮은 기관이 달려있으며 뚜렷이 구분할 수 있는 손가락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증언들은 일본의 인터넷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나왔으며, 미지의 생물을 연구하는 일단의 사람들에게 큰 화제를 일으켰다. 어떤 이들은 실제로 이러한 종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인류의 근연종은 아니지만 플라이오세Pliocene에 살았던 거대 해양 포유류인 탈라소크누스의 후손 격 종이 바로 이 닝겐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였다.
- Patterson-Gimlin massacre 패터슨 김린 대학살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저 패터슨Roger Patterson(1993~1972)와 로버트 김린Robert Gimlin(1931~)은 1967년 세상에 단편 영화를 하나 선보였다. 이 제대로 된 이름조차 정해지지 않은 패터슨-김린의 영화(패터슨 영화 또는 PGF라고 부름)에는 그때까지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생물체가 담겨있었다. 키는 인간 평균 신장은 족히 넘는 것처럼 보이고, 걸음걸이는 유인원이나 영장류처럼 사족보행이 아닌, 인간처럼 척추를 꼿꼿하게 세우고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걸어가는, 검정 털로 덥수룩한 생물이 걸어가며 촬영자를 한 번 흘겨보고 갈 길을 가는 짧은 영상이 전미를 열광케 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로저 패터슨은 1959년 당시 야생 생태계의 권위자로 TV 토크쇼에 자주 출연하고 관련 글을 언론에 기고하던 유명한 작가 이반 샌더슨Ivan Sanderson의 글을 잡지에서 읽었다. 샌더슨은 신비동물학, 현대에는 크립티드Cryptid라고 불리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 혹은 전승으로 전해지는 전설 속의 동물들에 대한 연구 역사의 시초 격 인물로 미국과 유럽 각 지역에서 알음알음 전해져 오던 미지의 생물, 목격담으로만 존재가 확인된 생물에 대해서 글을 쓰곤 했다. 특히 패터슨은 미국에서 발자국 등으로만 존재가 확인된 생물인 빅풋에 대한 샌더슨의 글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북부 캘리포니아의 블러프 크리크Bluff Creek 지역을 중심으로 빅풋을 찾아다녔다. 이윽고 그들은 1967년에 위의 빅풋으로 추정되는 생물체가 포착된 짧은 영상을 세상에 공개했으며, 이는 온 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당시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촬영 및 특수분장 전문가들은 프레임 단위로 이 영상을 분석했으며, 해당 물체가 사람이 분장을 하고 걸어간 것을 찍은 것인지 아닌지 진위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패터슨은 이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공개적으로 비난에 시달렸으며 이 때문인지 영상을 공개한 지 5년 만에 암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해당 영상은 원본이 실종되고 현제 복제본들이 남아있으며, 기술 발전을 통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 현재는 이 영상이 단순한 촬영용 의상이라고 보기 힘든 특징이 다수 발견되며 주류 학계의 인류학, 동물학자들 마저도 기존의 '일고의 가치도 없는 분장이다'라는 입장을 철회하여 진실이 무엇인지는 다시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빅풋의 진위 여부 외에 이 영상의 다른 부분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빅풋으로 추정되는 생물체가 포착된 컷 전의 장면을 두고 벌어진 논박인데, 이들은 빅풋이 실존했다고 가정할 경우 패터슨과 김린의 일행이 아마도 빅풋 무리를 대학살에 가깝게 사냥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개체가 도망치도록 내버려 둔 뒤에 이를 촬영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들이 증거로 내세운 것이 한 장면에 찍힌 일행의 붉게 물든 손과 피 웅덩이, 그리고 이름 모를 생물체의 막 벗겨진 것처럼 보이는 가죽인데, 이미 이 촬영을 진두지휘한 패터슨은 일찍이 사망하고 말았고 다른 공동 기획자였던 김린은 빅풋의 실존 여부 외에는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진위 또한 미궁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 People of The Mount 산속의 사람
미국 서부에는 캐나다와 맞닿은 워싱턴 주를 거쳐 남부 캘리포니아까지 태평양 연안에 맞닿게 캐스케이드 산맥이 1,000킬로미터 넘게 길게 늘어져있다. 그리고 이 산맥의 최남단에는 화산 샤스타 산이 캘리포니아 북부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솟아있다. 이러한 장엄한 산맥을 경외하며 신성시하던 아메리카 원주민들 사이에는 일종의 전승이 전해 내려 왔다. 캘리보니아 북부의 샤스타 산을 비롯한 고원지대에 오랫동안 살아온 클라마스족Klamath에 따르면 샤스타 산의 정상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하늘의 혼령 대추장 스켈Skell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존재는 같은 산맥에 존재하는 다른 화산인 마즈마 산에 거주하고 있는 땅 속의 혼령 추장 라오Llao와 뜨거운 바위를 던지고 용암을 뿜으며 싸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 샤스타 산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하나 더 존재한다. 1860년 경부터 거의 모든 지구상의 지역에 대한 윤곽을 알게 된 북미와 유럽인들은 과거에 전설로만 알려진 대륙 아틀란티스와 더불어 드넓은 태평양에도 아마 바닷속으로 잠긴 대륙이 하나 있지 않을까 하고 추측했다. 고고학과 역사학에 관련된 책을 여럿 저술한 작가 프레데릭 올리버Frederick Oliver는 두 행성의 거주자라는 책을 출판하며 레무리아라고 불리는 가라앉은 대륙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아마도 샤스타 산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931년 장미십자회를 세상에 알린 저명한 밀교 학자이자 신지학의 대가, 오컬트에 정통한 하비 스펜서 루이스Harvey Spencer Lewis는 가명을 사용하여 샤스타 산에 숨겨진 레무리아인들에 대해 책을 썼다. 이들은 아마도 그들이 샤스타 산 지표 바로 아래에, 혹은 샤스타 산을 입구로 하여 깊은 심도의 북미와 태평양 지각 아래에 고도로 발전된 문명을 구가한 도시나 국가를 건설하여 살고 있으며 인류는 기술의 한계로 인해 레무리아인들을 인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 Polarshift 극전환
현대 과학에 의하면 지구는 구형에 가까운 3차원 타원형의 천체로, 한 축을 중심으로 일정 주기마다 한 바퀴 회전을 하는 자전을 한다. 지구는 북반구에서 내려다본 자전축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번씩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루에 한 번 도는 운동을 한다. 이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전하며, 적도 부근에서는 약 시속 1700km/h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전축은 우리가 생각하기 쉬운 대로 지도상의 정북과 정남을 가로질러 지구가 똑바로 돌게끔 형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자전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형성된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를 황도 경사각이라고 부르며, 약 23.44°의 기울기 값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전축 상의 북극을 진북True North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진북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극인 자북과 약 1000km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렇게 자전축이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계절의 변화, 극지방의 백야의 발생, 특정 시기에 적도에서 그림자를 아예 발견할 수 없는 라하이나 정오Lāhainā Noon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고 현대 과학은 설명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극전환, 즉 극의 이동에 주목해, 지구 자전축이 특정한 이유로 급격하게 이동해 과거에 재앙적인 기후 변화와 같은 전지구적 재난이 일어났거나, 앞으로 그러한 미래가 다가올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들은 대락 8억 년 전의 초대륙 로디니아Rodinia가 존재했을 때 지구의 자극이 55° 에 달하는 극단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자전의 축도 변할 수 모종의 이유로 극단적인 극이동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저 유명한 소설 해저 2만 리의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은 1889년 그의 저서 The Purchase of the North Pole에서 인공적으로 극을 이동시키는 행위에 대한 상상을 호소력 있게 그려냈고, 이후 19세기 후반부터 현재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극이 변한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거나, 혹은 급격한 극전환에 대한 회의적인 현대 천체물리학 학계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나름대로의 근거를 들며 경고를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하소설 은하영웅전설銀河英雄伝説의 작가로 유명한 다나카 요시키田中 芳樹는 1990년작 일곱 도시 이야기七都市物語에서 지구의 축이 뒤집혀 엉망이 된 세상 속에서 살아남은 일곱 개의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바가 있다.
- Tier 2 심층 탐사자 속 고대 문명에 대한 추측
Tier 2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지하 속에 우리가 인지할 수 없을 정도의 은폐 기술을 가진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나, 인간과 굉장히 유사한 생물종이 존재하거나, 혹은 과거에 존재했으며 그러한 존재의 흔적들이 전 지구적으로 발견되긴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지구에도 우리와 대등하거나 우월한 지적 능력을 지닌 종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 가능성을 간과하지 말고, 늘 열린 마음으로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
이로서 진실의 목록, Chart of Truth의 Tier 2으로 소개된 모든 항목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좀 더 깊이 진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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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gnito Inc.는 어떠한 것도 무조건 사실, 진실이라거나 혹은 허구, 거짓이라고 단정 짓지 않습니다. 오로지 탐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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