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r 3-7 판스퍼미아설~존 "바바콤" 리

티어 3 : 진실의 요원   (TRUTH AGENT)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이 항목 중 일부는 일반인들 눈에는 광인의 지식으로 보일 것이나,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더 탐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자들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라.

 

 

• Panspermia 판스퍼미아설

판스퍼미아는 고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판πᾶν과 씨앗을 뜻하는 스퍼마σπέρμα를 합성한 단어로, 생명의 씨앗이 우주 전체에 존재하며 공간을 통해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전파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더 좁혀서 말하면 이 가설은 지구상 생명체의 탄생 및 번성이 외계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가설이다. 범정자설이라고도 부르며 이는 민들레 홀씨가 날리듯 외계의 유기체가 소행성이나 혜성, 또는 우주 먼지 같은 운반 수단을 통해 우주에서 지구로 유입되거나, 또는 지적 생명체에 의해 의도적으로 지구에 생명이 퍼지게 되었다는 주장도 포함한다. 판스퍼미아설을 주장하는 이들 사이에도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판스퍼미아설이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자들은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생명체보다 먼저 앞서 번성하고 외계에 생명체를 퍼뜨릴 만큼의 높은 기술력 혼은 생존력을 갖고 있는 다세포의 복합 유기체가 존재한다는 설까지 받아들인다. 그러나 판스퍼미아설의 연성 지지자들은 우리가 생명체라고 육안이라고 확인할 만큼의 생명체가 우주를 가로지르는 여행길에 오르는 것은 무리이지만, 대신 아미노산이나 당, RNA 형성에 필요한 분자 등이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거나 심지어는 생산,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판스퍼미아설에 대해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21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성과 유사한 UV 방사선을 성간 얼음체에 조사하는 실험으로 실제 RNA의 필수 요소가 우주에서 생산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우주의 생물은 이론상 분자 수준에서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판스퍼미아설은 주류 생물학계에서는 거의 외면받다시피 하는 의견이며, 무엇보다도 이것을 실증할 수가 없다는 것이 학계에서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러나 판스퍼미아설을 주장하거나 이에 호의적으로 답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지구 역사의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질문의 정답이 아닌, 생명체가 다른 행성 혹은 멀리 떨어진 항성계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제안 중 하나로는 충분한 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우주와 같은 생명체에게 무자비할 정도로 혹독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일부 미생물들이 다른 천체로 옮겨갈 수 있을 만큼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근래에 발표되기도 했다.

뉴스 기사(사이언스 타임즈) - 우주공간 진공에서 자외선·우주선 견디는 세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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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bdriver Torso Codes 웹드라이버 토르소

2013년 3월 7일 유튜브에 한 채널이 생성되었다. 이 채널은 높낮이가 있는 경고음과 함께 흰 바탕에 붉고 푸른 사각형들이 점멸하는 여러 슬라이드들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들을 업로드했다. 2014년으로 해가 넘어가며 이 정체불명의, 운영의 목적을 알 수 없는 채널과 영상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채널은 비슷한 영상을 무려 62만 개 넘게 업로드했는데, 이 때문에 이 영상들이 특정한 집단, 혹은 불특정다수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불길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의심한 가장 강력한 이유는 바로 이 영상들이 해독하기 힘든 일종의 패턴에 따라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고, 이미 이런 그림과 음의 높낮이를 통한 암호, 복호는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첩보 도구였기에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것을 난수방송의 동영상 버전으로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 바깥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 또는 사각형들을 특정 방식으로 조합하면 건축 도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상한 건축물의 건설 계획 누설, 심지어는 인터넷 사상 가장 유명한 퀴즈 프로젝트인 시카다 3301의 모집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곧 많은 이들의 의문을 해소할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2014년 6월, 구글 사에서 웹드라이버 토르소가 그저 테스트용 계정이었다고 밝힌 것이다. 구글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웹드라이버 토르소 채널의 정체를 알렸다.

"We're never gonna give you uploading that's slow or loses video quality, and we're never gonna let you down by playing YouTube in poor video quality. That's why we're always running tests like Webdriver Torso"

"우리는 느리고 손실된 동영상의 업로드나 저품질 동영상의 플레이 서비스 제공을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웹드라이버 토르소와 같은 채널로 테스트를 시행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웹드라이버 토르소라는 채널, 그리고 영상들에 비밀이 숨어있으며 구글의 테스트용 영상 업로드 계정이라는 해명이 위장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QMEzobxY

실제 웹드라이버 토르소 채널의 한 영상  tmpdKHvbS

 

 

 

• USA are an Experiment 미합중국은 거대한 실험이다

미국은 1776년 독립 선언 이후 1787년 헌법을 반포하며 현대적 의미의 민주 공화국을 건설한 최초의 국가이다. 이런 의미에서 혁명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이라는 불세출의 인물의 등장으로 다시 왕정제로 돌아간 프랑스보다 미국의 독립과 공화국 성립에 더 값진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으며, 이후 남북전쟁이라는 거대한 내전과 양차 대전을 치르면서도 한 번도 대통령 선거를 거르지 않은 미국을 두고 수백 년에 걸친 거대한 정치적 실험실이라는 레토릭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그러나 이론가들은 미국이 거대한 실험이라는 주장의 다른 면에 주목한다. 말 그대로 미국과 미국인들이 거대한 실험과 실험의 희생자라는 것이다. 이들은 음모론 취급받다가 실제로 드러난 미국 정부에 의한 미국인에 대한 여러 실험들을 증거로 제시한다. 그 실험들에는 MK 울트라와 같은 세뇌 실험, 터스키기 매독 생체 실험과 같은 극악무도한 생체 실험, 나아가서 수돗물 불소화 사업과 같은 공공사업들까지도 미국이 미국인을 상대로 실험을 벌이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 Bielefeld Psyops 빌레펠트 심리전

빌레펠트Bielefeld는 독일 노르트 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위치한 인구 30만 남짓의 중간급 규모의 도시이다. 그런데, 이 도시가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한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이다. 빌레펠트라는 단어, 빌레펠트의 역사, 빌레펠트의 위치 모든 것이 조작됐다는 것이다. 이 음모론은 1994년 통일된 독일 유즈넷 사용자 아킴 헬트Achim Held가 처음 퍼뜨렸으며 처음 퍼진 주장에 따르면 독일 정부 당국과 공모한 SIE, 독일어로 그들이라고 알려진 단체에 의해 빌레펠트라는 도시가 있다는 사실이 퍼졌다는 것이 주된 골자이다. 이 음모론의 최초 유포자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빌레펠트에 아는 사람이 있는가?", "빌레펠트에 가본 적이 있는가?" "빌레펠트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는가?" 대다수는 세 가지 질문 모두에 아니라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0년 뒤 최초 유포자 아킴 헬트가 이는 농담으로 의도된 음모론이며 의미를 너무 두지 말라고 했다. 이러한 음모론을 통해 빌레펠트라는 도시는 오히려 마케팅 차원에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2년 11월에는 독일 총리를 지내던 앙겔라 메르켈 마저도 빌레 펠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한 이후 직접 이 음모론을 농담의 일부로 사용한 적이 있다. 

 

 

 

• Online Videogame Monitoring 온라인 게임 모니터링

온라인 게임 모니터링은 말 그대로 정부, 산하 정보기관 및 기타 단체들이 온라인 게임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모니터링은 사전 심의 기관의 온라인 게임 등급 결정이나, 기타 법적 근거를 토대로 규제 차원의 모니터링이 아닌, 음성적으로 법적으로 명문화되지 않은 근거에 기반한 온라인 게임과 게이머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온라인 게임상의 메시지나 채팅을 테러 단체나 지하 조직 등이 연락망으로 사용했던 것은 드러난 사실이며 이를 감시하기 위해 각국 정보 당국이 온라인 게임의 메시지를 감찰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등의 권위주의 국가들은 국가의 사회적 분위기나 정책, 법과 맞지 않는 게임 내 컨텐츠의 출시 및 이용을 불허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자국 내 게임 서비스 자체를 제한하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https://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705

[외신] 미·영 정보당국 온라인게임도 사찰 - 게임플

 

 

 

• John "Babbacombe" Lee 존 "바바콤" 리

존 헨리 조지 리(1864~1945)

1884년 11월 5일 영국 잉글랜드 데본의 바바콤 해안가 어느 저택에서 한 여성이 사망했다. 여성은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보였고, 지역 치안당국은 곧장 수사에 착수했다. 제1 용의자 선상에 오른 사람은 바로 해당 저택에서 일하던 존 헨리 조지 리John Henry George Lee. 사망한 여성 에마 키스Emma Keyse의 저택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사망 당시 저택에 있던 유일한 남자였으며, 다른 전과가 있었으며 팔에 설명하기 어려운 상처가 있었던 것과 같은 약한 정황 증거들로 그는 곧장 형을 판결받게 되었다. 교수형에 의한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무죄를 계속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를 넘긴 1885년 2월 23일 영국 엑서터 교도소에서 리는 처형당하게 되었다.

 

 

사형에는 당시 형 집행에 대한 전문가 제임스 베리와 의학 전문가 등 사형 집행에 필요한 여러 전문가 집단이 참여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베리의 사전 점검을 포함해 교수대의 비계의 다락문이 세 번이나 열리지 않으며 형 집행은 실패로 끝났다. 참관한 의학 전문가는 형 집행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고 사형은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영국 내무장관은 즉시 교수대 고장에 대한 조사를 명했다. 리는 교수형에서 세 번이나 살아남은 사람으로 순식간에 유명해졌고, 내무부에서는 그의 형을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해주었다. 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며 끊임없이 여기저기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1907년 마침내 가석방으로 수인 신분에서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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