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r 3-8 인트로스펙션 런다운

티어 3 : 진실의 요원   (TRUTH AGENT)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이 항목 중 일부는 일반인들 눈에는 광인의 지식으로 보일 것이나,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더 탐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자들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라.

 

 

• Introspection Rundown 인트로스펙션 런다운

젊은 시절의 론 허바드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는 미국의 작가 L. 론 허바드Lafayett Ronald Hubbard, 1911~1986)가 1953년에 창시한 종교이다. 론 허바드는 펄프 SF, 판타지 소설 작가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차 대전이 일어나자 해군 장교로 복무, 예편 전 마지막 몇 달을 병원에서 최면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를 받았다. 이후 53년도에 로스앤젤레스에 사이언톨로지 교회를 설립하며 종교를 창시했다. 1960년대 이후 사이언톨로지는 세금 탈루, 혹세무민, 평판, 사이비 논란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며 론 허바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사이언톨로지 내부 그룹이자 준군사조직인 "바다 조직Sea Organization"의 제독 명칭을 달고 각국의 행정력과 치안 집행력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공해상에서 선박 함대를 이끌고 살았다. 이후 허바드는 미국으로 귀국, 플로리다주의 클리어워터 마을을 시장부터 시 의회, 치안 당국, 지방 기업 등 모든 도시 기반을 사이언톨로지가 장악하는 "프로젝트 노르망디" 계획을 실행했으나 실패, 이후 캘리포니아 사막에 은둔했다. 1978년 허바드는 프랑스 법정에 의해 부재자 재판을 받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고도로 훈련받은 사이언톨로지 신도 11명이 미국 정보기관, 국세청 등 정부 기관에 침투하는 "백설공주 작전"을 입안한 혐의 및 28가지의 중차대한 혐의로 연방 정부에 의해 기소되었다. 허바드는 이 혐의들의 공모자로 지목되었으며, 이후 사망할 때까지 미국 전역의 은거지에 숨어 살았다. 도피 생활과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된 그는 1985년 자살을 시도했고, 이듬해 초에 뇌졸중을 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사이언톨로지의 로고

사이언톨로지를 학자의 말을 빌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Today, what we call "Scientology" is in reality a remarkably complex network of ostensibly independent but clearly interconnected corporate entities. ... with a centralized bureaucracy and hierarchical structure. ... [Religious Technology Center] is the most powerful executive organization within the Scientology empire, and its current chairman, David Miscavige, is widely recognized as the effective head of the church. — Hugh Urban
오늘날, 우리가 "사이언톨로지"라고 부르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명확하게 상호 간 연결된 기업과 단체들의 놀라울 정도로 복합적인 네트워크이다. ... 또한 중앙 집권적인 관료제와 계급 구조를 갖추고 있다. ... [종교 기술 센터]는 사이언톨로지라는 제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집행 기관이며, 현재 회장이자 교주인 데이비드 미스캐비지는 교회 내외에서 능률적인 수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 휴 어번, 종교학자

사이언톨로지는 수십 년 간 준군사조직, 무장단체, 사이비종교 등으로 불려 왔으나 1993년 미국 연방 국세청 IRS와의 소송에서 마침내 국세청이 소송을 기각함으로써 정부에 의해 종교단체로 인정받았다. 사이언톨로지는 론 허바드에 의해 성립된 독창적이고 복잡한 교리를 갖추고 있으며, 교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감성적인 반응적 정신과 이성적인 분석적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응적 정신에는 기억의 흔적(engram)으로부터 발생한 두려움, 불안,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존재하여 고통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반응적 정신을 없애는 것을 클리어 Clear, 혹은 정화라고 부르며, 이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는 E-미터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정신이 어느 정도로 오염되어 있는지, 어떤 기억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화를 커쳐 어느 정도 고위 계급에 도달하면 허바드가 계시받았다는 창세 신화를 전달받는데, 이에 따르면 수조 년 전 과거에 허바드가 살던 시대와 흡사한 생명체들이 사는 곳이 있었으며 그 행성의 압제자 제누 XENU가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성 감옥인 '지구'로 냉동 처리한 인간들을 보낸 뒤 폭탄을 떨어뜨렸고, 그 사태로 무수히 많은 영혼, 테탄 Thetan들이 이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다 인간의 아기가 태어나면 그 몸에 테탄이 모여들어 아이의 영혼을 구성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E-미터와 사이언톨로지만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이 외계 영혼을 찾아내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정화'를 거치면 마침내 고통이 없이 테탄이 되지 않는 윤회를 마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등장하는 것이 인트로스펙션 런다운, 직역하면 자가 성찰이다. 이는 정신병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소수 신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교조 허바드가 현대 정신건강의학을 전혀 신뢰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뛰어넘은 해법을 내놓았다고 주장하며 그 해법으로 제시한 것 중 하나이다. 인트로스펙션 런다운의 방법론은 어처구니가 없게도 모든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실행자에게 어떠한 사회적 교류를 건네지 않고 실행자를 완전 격리하는 것이다. 그러한 방법론을 고수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정신병에서 벗어나 타인과 함께 살아갈 책임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면 스스로 고립을 끝낼 수밖에 없다."이다. 따라서 실행자가 정신병의 유무를 떠나 책임감을 느낄 때까지 고립시킨다는 것이 인트로스펙션 런다운의 실체이다.

 

 

사이언톨로지 신도 리사 맥퍼슨(1959~1995)

기어코 문제는 터지고 말았다.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FSO(Flag Service Organization)라 불리는 교리 학습소 겸 종교 요양원에 기거하고 있던 리사 맥퍼슨Lisa McPherson(1959~1995)이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녀는 일찍이 18살부터 사이언톨로지의 신도였으며, 1994년에 텍사스에서 플로리다 주 클리어워터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1995년 6월 원래부터 앓고 있던 정신적인 불안정과 같은 건강 문제로 FSO에 입소해 인트로스펙션 런다운 프로그램의 관리를 받게 되었다. 9월까지 이 과정을 거친 후 그녀는 "Clear"라는 사이언톨로지 내의 새로운 계급을 받게 되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11월 18일, 맥퍼슨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구급대원은 맥퍼슨이 걸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내버려 뒀지만, 외상 점검을 위해 일부 탈의를 한 뒤 맨몸을 보고는 병원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다른 사이언톨로지 신도가 의료기관의 진료 및 입원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신앙을 통한 치료와 돌봄을 받는 것이 맞다고 하여 FSO가 운영하는 포트 해리슨 호텔로 이송되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맥퍼슨은 휴식과 요양을 취한 것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인트로스펙션 런다운을 받기 위해 이송되었다는 것이 후에 드러났다. 플로리다 주 검사는 이를 두고 '휴양이 아니라 감금'이라고 못 박았다. 맥퍼슨은 갈수록 심신이 망가져갔으며, 교회 측은 맥퍼슨에게 염소 수화물이 혼합된 진정제를 투약했다. 맥퍼슨의 얼굴에 홍역, 수두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음식도 거부했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며 벽에 몸을 부딪혀 온몸에 멍이 들기까지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맥퍼슨은 심각한 수준으로 위독해졌고 교회 측은 혹시나 전문의의 검사를 받으며 정신과에서 그녀를 체크하다가 인트로스펙션 런다운의 과정에 흠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사이언톨로지 신도인 의사 데이비드 민코프David Minkoff의 개인 병원으로 맥퍼슨을 데리러 가기로 결정했으나, 맥퍼슨은 병원 도착했을 때 활력 징후를 보이지 않고 숨을 거뒀다. 교회 측은 유가족에게 맥퍼슨이 요양원에 있다가 수막염, 혈전 등으로 사망한 것 같다고 말을 전했다.

 

1995년 12월 5일 부검의관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Davis가 맥퍼슨의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맥퍼슨은 심각한 침상 안정 도중 심각한 탈수현상으로 인한 왼쪽 폐동맥의 혈전 색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최소 5~10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았고 심각한 저체중에 피부에는 병변과 벌레에 수십 군데 물린 흔적이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사이언톨로지 교회는 서둘러 전국적으로 유명한 법의학자를 고용하고 변호인단을 선임한 뒤 교회에는 아무런 책임이나 잘못이 없으며 리사 맥퍼슨의 죽음은 이전의 교통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임라인

• 1995년 12월 5일 - 리사 맥퍼슨이 사이언톨로지 교회 FSO의 관리 하에 있던 중 사망.
• 1997년 2월 19일 - 멕퍼슨의 가족은 사이언톨로지 교회와 관련된 개인들의 죽음의 부당함을 고소. 사이언톨로지 측은 맥퍼슨의 죽음에 교회의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주장.
• 1998년 11월 13일 - 사이언톨로지는 맥퍼슨의 죽음에 대한 두 가지 중대 범죄 혐의로 기소됨. 장애가 있는 성인에 대한 학대 또는 방치 : 2급 중범죄, 불법적인 무단 의료행위 : 3급 중범죄. 이것은 미국에서 사이언톨로지를 상대로 제기된 최초의 형사 고발이다.
• 1999년 12월 6일 - 플로리다주 검사 버니 맥케이브Bernie McCabe는 사건을 기각시키려는 사이언톨로지의 시도를 폭로.
• 2000년 2월 23일 - 검시관 우드가 맥퍼슨의 사망원인을 "사고"로 변경. 새로 제출한 부검 보고서에서는 침대에 누워있었다는 것과 탈수에 대한 원래의 언급이 삭제. 맥퍼슨이 앓고 있던 정신병과 경미한 자동차 사고를 주요 사인으로 꼽았다.
• 2000년 4월 4일 - 사이언톨로지는 형사사건 자체를 기각하는 방향으로 소송의 방향을 선회.
• 2001년 8월 3일 - 마지막으로 리사 맥퍼슨을 돌본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민코프David Minkoff가 FSO 담당자의 요청에 따라 맥퍼슨에게 허가 없이 약을 처방한 혐의로 1년의 면허 정지와 10,000 달러의 벌금형 선고.
• 2002년 4월 29일 - 사이언톨로지가 맥퍼슨 사망 사건의 변호사 켄 단달Ken Dandar을 변호인으로서의 위법 행위와 위증 혐의로 고발.
• 2002년 6월 22일 - 판사 프랭크 퀘사다Frank Quesada는 맥퍼슨의 민사 소송에 대해 감금에 대한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하여 재판을 파함.
• 2003년 8월 사이언톨로지는 소송에 있어 피고인을 추가하지 않겠다는 상호 합의를 어기고 교주 데이비드 미스캐비지David Miscavige가 맥퍼슨의 소송의 피고인에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맥퍼슨 측 변호인 단달을 고소.
• 2004년 5월 28일 - 비공개 조건 하에 민사 소송은 법정 밖에서 합의로 종결.
• 2009년 6월 22일 - 사이언톨로지의 전 신도였던 마크 래스번Mark Rathbun은 자시 사건과 관련된 문서, 서류 등의 자료를 파기하라는 교회의 지시가 있었다고 인정.
• 2012년 10월 31일 - 리사 맥퍼슨 측의 변호인이었던 단달은 사이언톨로지와 교회의 변호인단을 상대로 대 사이언톨로지 교회 소송과 관련된 금지 명령 구제와 관련되어 단달 자신의 시민권이 침해되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연방 소송을 제기.
• 2012년 11월 17일 래스번은 사이언톨로지가 맥슨의 죽음에 관한 민, 형사상 소송에 있어 판사에게 영향을 미치고, 원고 측 변호인 단달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3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법정에서 증언. 또한 래스번은 사이언톨로지가 검시관 우드의 변호인 제프리 구디스Jeffrey Goodis에게 슈퍼볼 티켓 및 기타 금품을 뇌물로 제공해 우드가 맥퍼슨의 사인을 "사고"로 변경하게 만드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 구디스는 혐의를 부인.
• 2012년 11월 24일 단달은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연방 소송에서 2대 교주 미스캐비지를 피고로 추가.
• 2012년 11월 28일 FSO의 재무담당관인 맷 페치Mat Pesch는 OSA가 맥퍼슨의 죽음에 대한 사이언톨로지의 법적 변호에 2천만 달러를 뿌리듯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

 

 

리사 맥퍼슨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벽돌(2001)과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벽돌(2004)

2001년 클리어워터 시의 시민 단체 클리어워터를 위한 시민Citizens for a Better Clearwater이라는 단체는 공공도로 중 하나이면서 인적이 드문 거리 하나를 개조하기로 결정했다. 이 골목은 사이언톨로지 교회 소유의 고층 건물과 인접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이언톨로지 교회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 리사 맥퍼슨 기금Lisa McPherson Trust에서 리사 맥퍼슨을 추모하는 벽돌을 거리 재포장 시에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와 시민단체는 이를 받아들였고 2001년에 설치를 했으나 수년에 걸쳐서 이 추모용 포장 벽돌만 훼손을 수차례 당했고 그때마다 교체되었다.

 

 

리사 맥퍼슨의 죽음으로 인해 사이언톨로지는 새 신도가 교단에 가입 시 서약할 약관을 새로 개정했다. 약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인은 사이언톨로지가 종교이며 의료 행위를 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는 단체가 아닌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형사상의 과실이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교회에 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포기한다. 또한 정신과 치료를 거부할 것을 서약한다. 사이언톨로지의 일원이 된 이후에 비자발적으로 정신과 병동 혹은 그에 준하는 기관에 수용될 경우, 사이언톨로지는 이에 개입하여 기관 대신 본인의 보호를 사이언톨로지와 사이언톨로지가 운영하는 시설에 위탁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인트로스펙션 런다운을 비롯한 사이언톨로지의 기타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후 피터 N. 알렉산더라는 감독이 맡은 영화 The Profit이 2001년에 개봉되었다.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해당 영화제에서 초연되었으며, 영화의 내용은 이름만 사이언톨로지가 아니었을 뿐 세간에 알려진 사이언톨로지의 모든 면모가 담긴 사이비 종교 비판 및 풍자 영화였다. 사이언톨로지는 플로리다주 몇몇 영화관에서 진행된 비공개 상영회에 초청받은 뒤 대변인을 통해 "이 영화는 픽션이며 본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논평을 냈으나, 사이언톨로지 외곽 조직이었던 플로리다주 종교 관용 재단을 통해 즉각 영화 배급 및 상영을 막기 위한 소송에 나섰다. 알렉산더 감독은 영화 기획과 제작, 촬영 단계와 편집, 상영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이언톨로지 신도들이 훼방을 놓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법원은 2002년에 있을 리사 맥퍼슨 민사 소송을 앞두고 배심원단의 양정 판단에 비법률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사이언톨로지 측의 주장에 동의하며 미국에서의 상영 금지가 합당, 그에 따라 더 프로핏은 전 세계에 상업적 비상업적 용도로 배포 및 상영되는 것을 무기한으로 금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서 더 프로핏은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도 합법적으로는 어떠한 경우로도 볼 수 없는 영화가 되었다.

 

 

프로젝트 채놀로지의 2008년 2월 10일 사이언톨로지 센터 앞에서의 시위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4chan에서는 리사 맥퍼슨을 기리고 사이언톨로지의 무도함에 맞서기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이름은 4chan의 chan과 사이언톨로지의 ology를 합성한 프로젝트 채놀로지로,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 리사 맥퍼슨의 생일인 2월 10일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 반 사이언톨로지 운동을 벌이는 것이 목표였다. 이 사건은 사이언톨로지의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제작된 유명 신도 톰 크루즈의 영상에 대한 사이언톨로지 측의 편파적 편집 및 무단 삭제 협박을 표현의 자유 침해로 본 인터넷상의 반발 여론 형성이 발단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유명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주도하였으며, 2008년 1월 21일 유튜브에 "사이언톨로지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을 필두로 시작되었다. 연이어 DDoS 공격을 통해 사이언톨로지의 웹사이트와 내부 전산망 공격으로 이어졌고 전 세계의 사이언톨로지 교회와 연관 시설 앞에서의 크고 작은 시위로까지 번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JCbKv9yiLiQ

다소 섬뜩할 수 있으니 시청에 주의 바랍니다.

 

 

사이언톨로지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하는 톰 크루즈

그러나 사이언톨로지는 여전히 건재하다. 사이언톨로지는 800만에서 1500만에 달하는 신도를 전 세계에 거느리고 있으며, 론 하버드가 만든 내부 준군사 조직 바다조직은 낡은 전함을 비롯한 십 수척에 달하는 전력과 착취 수준에 가까운 노예 신도들을 거느리는 핵심 조직으로 여전히 법망 밖에 있다. 2010년대 초를 기준으로 사이언톨로지는 미국 내에서만 최소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부를 거느리고 있으며, 존 트라볼타, 톰 크루즈, 마이클 페냐, 엘리자베스 모스와 같은 유명인을 이용해 그 세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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