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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ruth 미스터리, 음모론 리스트/Tier 3 Truth Agent 진실의 요원

Tier 3-9 톡소포자충

by 진실탐색자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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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 3 : 진실의 요원   (TRUTH AGENT)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이 항목 중 일부는 일반인들 눈에는 광인의 지식으로 보일 것이나,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더 탐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자들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라.

 

 

  • Toxoplasmosis 톡소플라스마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글은 고양이 혐오를 바탕으로 하거나 조장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흥미를 돋우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톡소포자충의 생애주기

톡소플라스마증Toxoplasmosis은 톡소플라스마 곤디Toxoplasma Gondii, 혹은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기생충 질병이다. 고양이를 종숙주로 하는 기생충이다. 고양이의 대변에 섞여서 알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를 주요 중간 숙주인 쥐, 토끼, 돼지 등이 먹으면 이들의 체내에서 부화한다. 이 동물들을 다시 고양이가 먹으면 고양이의 체내에서 톡소포자충이 성충으로 성장해 삶의 주기가 완성된다. 주로 숙주의 중추신경계나 근육세포 등에 정착해 성장하는데, 중간숙주의 중추신경계나 근육세포 감염 시에는 성장 주요 과정을 거치지 못해 번식을 못하지만 고양이의 체내에서는 번식이 가능함으로 종의존적인 기생충이다. 숙주의 체내에서 알이 부화하면 감염병을 일으키는데, 숙주의 신체가 이를 이겨내기 위해 면역체계가 톡소포자충과 싸우고 이 과정에서 유충은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숨는다. 이러한 톡소포자충낭은 주로 뇌에 자리를 잡으며 이외에도 눈, 근육이나 간 등에도 자리를 잡는다.

 

 

톡소포자충의 인간 감염 경로

톡소포자충은 고양이, 개, 닭, 소, 돼지, 말 등 대부분의 온혈동물 가축에 기생할 수 있으며, 인간은 주로 가축의 생고기를 생식하며 유충을 함께 섭취하게 될 때 감염된다. 인간이 감염될 경우 주된 감염원은 나라마다 다른데, 이는 나라별 식습관이나 가축 혹은 애완동물 등을 기르는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나라가 날고기나 동물의 피를 섭취함으로써 감염되는 경우가 다수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야생동물의 육회와 피를 섭취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다수였다. 통계상으로 보자면 전 세계적으로는 30~50%의 인류가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프랑스는 무려 85%에 가까운 감염률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5% 미만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종숙주인 고양이, 특히 야생의 길고양이를 통한 감염률이 최근 들어 매우 급증했고, 주로 야생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친숙한 애묘 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톡소포자충 감염률은 천정부지로 솟는다고 한다.

 

 

톡소포자충

톡소플라스마증에 감염되는 것은 다양한 신경정신과 및 행동 상의 질환과 연관이 깊다. 사람이 이 병을 앓게 될 경우 겪는 증상의 경중은 천차만별인데, 안과 계통의 문제나 근육통과 같은 감기 증상 정도의 가벼운 불편함을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겪을 수가 있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발작, 신체 협응력 저하, 실명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톡소플라스마증에 대한 저항이 없는 여성이 임신한 상태에서 감염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을 발병시킬 수 있다. 이는 태아에게 실명, 뇌염, 간질, 정신지체, 발육 저하 드의 매우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확고하게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우울증, 조현병 발병률을 매우 높일 수도 있으며 일시적 기억 상실과 같은 현상도 관찰된 바 있다고 한다.

 

 

톡소포자충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수공통 감염 기생충이기도 하지만, 숙주를 조종하는 기생충이기 때문이다. 원래 쥐는 고양이의 소변 냄새만 맡아도 도망갈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공포심이 매우 큰데, 톡소포자충은 쥐의 소뇌편도에 자리 잡아 다른 감정은 그대로 두면서 고양이에 대한 공포심을 눌러 고양이가 소변을 보는 활동 영역을 드나드는 데에 거리낌이 없게 만들어 종숙주인 고양이에게 쥐가 잡아먹힐 확률을 높인다. 공포심뿐만 아니라 쥐의 활동을 더 왕성하게 만들고 조심성을 누그러뜨려 쥐가 보다 상위 먹이사슬에 있는 동물에게 잡아먹힐 확률을 높인다는 학계의 연구 보고가 있다.

또한 확실하게 주류 학계에 검증된 바는 아니나 톡소포자충이 쥐와 같은 소형 온혈동물뿐만 아닌, 인간이 감염된 경우에도 행동을 바꾼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체코의 기생충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야로슬라프 플레그Jaroslav Flegr는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인간의 성격 변화, 교통사고 발생률, 감염 성비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고 심지어 본인도 톡소포자충에 감염되어 행동이 변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자신은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체코가 사회주의 국가이던 시절 공산당에 맞서서 시위를 주도하다 징역에 처할 뻔하거나, 정신을 차려보니 도로 한복판에 서있었고 총격이 쏟아지는 한가운데에서 공포심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것이 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은 교통사고 발생률, 자살률이 유의미하게 높으며 사회적인 소통 범위도 매우 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이스 웨인(1860~1939)의 그림들

주류 학계는 처음에는 미친 소리로 치부했으나 체계적인 연구 성과가 나오며 밝혀진 진실은 더 놀라웠다. 후속 연구로 인해 톡소포자충은 우울증과 조현병의 발병률을 유의미하게 높이며, 심지어는 고양이 냄새를 더 좋아하게 되며 고양이에게 우호적으로 바뀐다는 연구까지 발표되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인터넷에서 정신병에 걸린 화가가 그린 기괴한 고양이 그림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영국의 화가 루이스 웨인Louis Wain이 아마 일생의 어느 순간에 톡소포자충에 감염되었고, 이로 인해 조현병을 얻게 되어 고생함과 동시에 일반인 입장에서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화풍으로 바뀌면서도 고양이에 병적으로 집착하다시피 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톡소포자충은 숙주의 중추신경계에 기생하며 특정한 부분을 억제하고 활성화시키는 원생생물이라는 점을 주목받아 매우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매나 크론병 같은 불치병에 가까운 병세를 완화시키거나 치료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이미 십수 년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생충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톡소포자충이 특정 방향으로 인간의 행동과 정신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것을 정보기관과 같은 정부 주도 하에 MK울트라 프로그램과 같은 세뇌 프로그램에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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