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3 : 진실의 요원 (TRUTH AGENT)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이 항목 중 일부는 일반인들 눈에는 광인의 지식으로 보일 것이나,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더 탐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자들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라.
- Illuminati Blood Banks 일루미나티의 혈액은행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0947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은 매년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자신의 17세 아들의 피를 수혈받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목적은 회춘. 그는 매월 1회, 1L의 혈장을 수혈받는 회춘 치료를 아들을 통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혈액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거나 젊음을 되찾는 등의 시도는 여태껏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에 단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로 혈액의 유한성. 거기다 자기 몸에 맞는, 다시 말해 면역 거부를 일으키지 않는 피를 주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일군의 이론가들은 혈액은행에 주목을 한다. 이들에 따르면 일루미나티, 혹은 그에 준하는 비밀 조직들은 늙고 노회한 자들이 많아 늘 수명 연장에 관심이 많고, 따라서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혈액은행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회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을 한다. 그리고 이들은 전 세계에서 실종된 아동들이나 매혈이 허용되는 나라 등의 아동들이 제공하는 혈액이 이러한 혈액은행의 재고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2016년 대선 전후 소위 미국 내의 정치, 경제적 기득권의 비밀 혈액 네트워크 노릇을 하는 유통기지가 피자집 아래 있었던 것이 발각됐다고 주장하는 소위 피자게이트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일이 있다.
- Sacred Geometry 신성 기하학
신성 기하학은 기하학적인 모양과 비율에 신성성이나 다른 상징적인 우주의 섭리가 숨어있다고 믿거나, 혹은 아예 기하학 그 자체가 신성성을 띠고 있다고 믿는 일종의 수비학numerology이다. 플라톤은 신이 기하학을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천문학의 아버지 요하네스 케플러는 우주가 기하학적인 토대 위에 세워진 무대라고 믿었다.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는 "신은 산술을 한다"라고 말하며 기하학과 수학이 신의 학문이라고 에둘러 칭송했다. 이처럼 기하학적으로 아름다운 비율과 모양에 학자와 종교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의미를 두었으며, 사원과 탑, 제단 등 종교적인 구조물의 설계와 건축에 이러한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염두에 두고 신성성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많은 이들이 애를 썼다.
사람들은 이러한 기하학의 신성성을 비단 천문학, 수학, 종교적 분야와 같은 형이상학적인 분야에서 찾아내는 데에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자연의 지형지물과 생물에서도 찾아냈다. 이들은 조개의 단면과 꿀벌의 벌집의 조형미는 전지전능한 존재의 설계 속에서 나타난 미학의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하며, 심지어 DNA의 나선 구조마저도 신성한 개입 하에 만들어진 인간의 기초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 Black Pope Prophecy 검은 교황 예언
1595년 아일랜드 베네딕도 수도회의 아놀드 위온Arnold Wion이라는 수도사가 한 예언서를 출판한다. 그 이름은 라틴어로 Prophetia Sancti Malachiae Archiepiscopi, de Summis Pontificibus, 즉 "최고 교황에 관한 성 대주교 말라기의 예언", 줄여서 '교황의 예언'이라고 불리는 라틴어로 된 112개의 비밀스러운 문구로 이루어진 책이다. 수도사 위온은 이 예언이 아일랜드 북부 주교구 아마 Armagh의 대주교인 성 말라기가 12세기에 쓴 책이라고 주장했다. 예언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초대 교황인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베드로부터, 1595년 당대 황제였던 클레멘스 8세, 심지어 아직 추대되지 않았던 미래의 교황들까지를 예언한 것이다. 그렇지만 명부처럼 이름, 제위 기간, 활동 등을 세세하게 기록한 것이 아니라, 라틴어로 은유적인 표현들을 통해 각각의 교황들을 표현했다.
1139년 성 말라키는 교황 이노센트 2세에 의해 아일랜드 아마와 캐셜 교구를 주관하는 대주교가 되었다는 징표인 두 개의 팔리움을 받기 위해 로마로 소환되었다. 로마에 있는 동안 말라키는 앞으로 즉위할 교황들에 대한 환상을 경험했으며, 이를 비밀스러운 문구로 기록했다. 이 원고는 바티칸에 소재하는 비밀문서고에 보관되었으며, 1590년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인 콘클라베가 열릴 즈음이 될 때까지 잊혔다고 한다. 몇몇 역사가들은 이 예언이 16세기 후반, 그러니까 출판 당시에 이미 위조된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으며, 이들은 아마도 콘클라베를 앞두고 여러 교황직 선거 경쟁자들이 선거 경쟁 중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러한 예언을 퍼뜨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론가들은 이 예언서가 다소 모호하긴 하지만 19세기, 20세기의 교황들과도 높은 관련성을 보여주며 무엇보다도 마지막 교황에 대한 예언에 대해서는 비록 이것이 기독교 경전의 묵시록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검은 교황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인 교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가톨릭교회 산하 조직인 예수회의 지도자인 예수회 총원장을 두고 주로 검은 교황이라고 부른다. 예수회 총원장의 공식적인 직함은 라틴어로 Praepositus Generalis이며, 총장, 수석 장군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예수회 총원장이 검은 교황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황이 흰 복장을 입는 것에 비해 모든 예수회 총장들은 검은색 복장을 입고 다녔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예수회는 무수히 많은 이론가들이 주목하는 가톨릭교회의 조직 중 하나인데, 예수회는 종교개혁에 대항하는 가톨릭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개신교인 민중들과 적대하는 입장으로, 유럽 바깥에서는 가톨릭교 전파와 개종의 최전선에 서있으며 활동 범위가 전 세계에 걸쳐있는 조직이기에 역사적으로 이들의 진정한 존재 의의와 목적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2013년에 즉위한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로 예수회 출신이다. 이 때문에 호사가들은 우스갯소리로 검은 교황이 흰 교황이 되었다고 하지만, 몇몇 이론가들은 예언서에 나온 마지막 교황인 베네딕토 16세 이후에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회 출신인 것이 의미심장하며 수상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음으로 예언서에 나온 20세기 이후 교황의 예언서 속 묘사, 그리고 실제 교황들을 소개한다.
102. 하늘의 빛 Lumen in caelo 레오 13세 (1878~1903)
예언을 지지하는 자들은 하늘의 빛이라는 문구를 레오 13세의 문장에 있는 별과 연결 짓는다.
103. 타오르는 불꽃 Ignis ardent 성 비오 10세 St. Pius X (1903~1914)
예언 지지자들은 성 비오 10세의 종교적 열성과 예언서의 문구를 연결 짓는다.
104. 쇠락하는 종교 Religio depolulata 베네딕토 15세 (1914~1922)
이 시기에는 1차 세계 대전과 공산주의의 발흥으로 인한 러시아 혁명이 발생했다.
105. 굳건한 믿음 Fides intrepida 비오 11세 (1922~1939)
비오 11세는 살아생전 나치즘, 파시즘과 같은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임기 말에는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반대하고 가톨릭 교회를 수호하는 데에 전념을 바치다 선종했다.
106. 천사 같은 목자 Pastor angelicus 비오 12세 (1939~1958)
비오 12세는 홀로코스트와 관련하여 종교 지도자의 입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대학살 피해자들을 도왔다.
107. 양치기와 선원 Pastor et nauta 요한 23세 (1958~1963)
요한 23세는 교황 즉위 전 베네치아의 총대주교였으며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로 유명하다.
108. 꽃 중의 꽃 Flos Florum 바오로 6세 (1963~1978)
바오로 6세의 개인 문장에는 백합 3개가 그려져 있다.
109. 달의 반쪽 De medietate Lunae 요한 바오로 1세 (1978)
예언 지지자들은 요한 바오로 1세의 즉위 전 이름은 알비노 루치아니 Albino Lucciani인데, 이는 "백색 빛"을 의미해 이것이 달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110. 태양의 일식 De labore Solis 요한 바오로 2세 (1978~2005)
예언 지지자들은 요한 바오로 2세의 탄생일과 장례일 둘 다 지구 어딘가에서 일식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찾는다.
111. 올리브의 영광 Gloria olivae 베네딕토 16세 (2005~2013)
예언 지지자들은 베네딕도회의 올리베타(올리브) 수도회와 연관성이 있으며, 2001년 이후 긴 평화를 깨고 테러와의 시대가 찾아왔을 때 평화를 설파한 베네딕토 16세의 행보를 올리브 가지가 상징하는 평화와 화해로 연결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 In p[er]ſecutione. extrema S.R.E. ſedebit 로마 교회에 마지막 박해가 있을 것이다
112. 최후에 로마인이 베드로의 자리(교황직)에 앉아 통치할 것이다. 환란 속에서도 양 떼를 먹이고, 일곱 언덕의 도시는 파괴될 것이며, 사나운 심판관이 인간들을 심판할 것이다. Petrus Romanus, qui paſcet oues in multis tribulationibus : quibus tranſactis ciuitas ſepticollis diruetur, & Iudex tremẽdus iudicabit populum ſuum.[e] Finis
예언에 대한 많은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올리브의 영광"과 베드로의 자리에 앉는 로마인 사이에 많은 교황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그렇기에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최후의 교황일 수도 있고, 최후의 로마인 교황이 오기 전의 존재할 교황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 DMT Beings 디메틸트립타민의 존재들
DMT라고도 불리는 디메틸트립타민은 향정신성의약품이자 마약이다. 관상식물인 미모사의 뿌리 등 몇 가지 열대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사람을 포함한 일부 동물의 뇌에도 일정 부분 존재한다. 주로 환각제로 사용되며, 전 세계 각지에서 마을의 영적인 지도자 역할을 한 제사장 혹은 주술사가 영적 지평을 넓히고 정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용한 물질들인 엔테오겐Entheogen 중 하나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디메틸트립타민은 환각의 발현이 빠르고 효과가 강하며,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다른 환각제들에 비해 짧았기 때문에 1960년대 히피 열풍이 불었던 미국에서는 짧은 시간 환각 현상을 즐긴다는 "비즈니스 트립"이라는 은어로도 알려졌다. DMT의 사용은 행복감과 형형색색의 기하학적인 형태와 역동적인 신비한 경험의 생생한 "투영"을 생성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DMT를 복용한 사람들을 연구한 기록이 꽤 많이 남아있는데, DMT의 복용자 대다수가 형형색색의 기하학적 형태를 본 것을 넘어 DMT를 복용했을 때에만이 만날 수 있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만났다는 기록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다. 이들은 약물을 복용 하에서 만난 존재들을 DMT 존재, DMT 엘프 혹은 기계 엘프라고 부르며, 환각 상태에서 복용자가 진입한 DMT "초공간"에서 그들을 만났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실제 학계에 다소 '조잡한' 상태로 보고되자 DMT를 자주 복용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미스터리 연구자들은 학계의 발표에 열광했으며, DMT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차원인지, 그리고 복용을 통해서만이 만날 수 있는 이 존재들은 정신적인 존재인지 실체가 있는 존재인지 등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오로지 디메틸트립타민을 복용해 인지능력이 약물의 간섭을 받는 상태에서만이 할 수 있기에 현대 과학계에서는 무수히 많은 디메틸트립타민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검증할 마땅한 연구 준칙과 방법론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 Missing Children Forest 아동 실종 수림
아동 실종 수림은 말 그대로 숲이나 산과 같은 야생 환경이지만 주로 아동이 많이 실종되는 곳을 가리킨다.
- Solipsism 유아론
유아론唯我論, 또는 독아론獨我論은 라틴어로 혼자를 뜻하는 solus와 스스로를 뜻하는 ipse를 합친 단어로 사람의 사고 외에는 그 어떠한 것도 확실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이 인식할 수 있는 생각과 마음만은 실존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관념론이다. 형이상학적 유아론은 사고하는 자아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현실이며, 외부 세계와 다른 사람을 포함한 다른 모든 현실은 자아에서 기인하는 표현에 불과하며 자아를 제외한 독립적인 존재가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인식론적인 유아론은, 외부 세계의 존재는 거짓이 아니지만 탐색 혹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로 여긴다. 또한 사고하기 때문에 확신이 가능한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별개로 외부 세계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고 작동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신과 같이 전지전능한 존재가 자아가 느낄 수 있는 감각과 사고를 통제하여 모든 것이 거짓인데도 세계가 실존하도록 보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확신할 수 없고 해결 불가능한 질문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방법론적 유아론이 있는데, 이 이론은 우리가 사고한다는 사실, 그러한 존재를 검증하는 것에 천착한다. 때로는 뇌와 같은 사고기관으로 인식하는 것조차 '나'가 아닌 외부 세계의 일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을 습득하거나 감각을 느끼는 것과 아닌 것의 엄격한 구분을 통해 무엇이 나이고 무엇이 나가 아닌지를 판별한다. 어떠한 종류의 이론이든 유아론은 다음과 같은 말로 정리할 수 있다.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유아론과 관련해,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이론이 하나 있다. 바로 NPC론으로, 마치 게임의 NPC(Non-Playable Character, 플레이 불가능한 캐릭터)처럼 주체적인 사고나 행동을 하지 않는 대중이나 타인을 인격적인 존재, 능동적인 주체로 볼 수 없다는 관념론이다. 이러한 논의의 현실성이 얼마나 있는가 와는 별개로, 대중 매체가 쏟아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주체적으로 정보를 판별하고 지식을 습득하지 않는 세태를 비판하고 자주적으로 사고하자는 긍정적인 태도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만 살피고 타자를 배제하는 독단적인 세계관에 갇힐 수밖에 없는, 유아幼兒적인 편견에 빠질 수밖에 없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NPC론을 맹비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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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gnito Inc.는 어떠한 것도 무조건 사실, 진실이라거나 혹은 허구, 거짓이라고 단정 짓지 않습니다. 오로지 탐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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