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r 4-25 미지엄, 감옥 행성설

티어 4 : Adept of Secrets 비밀의 대가

낮은 티어에서는 유치해 보였던 미스터리 정보와 신비학 지식들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당신은 이제 온 곳에서 패턴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비밀의 세계에 발끝만 담갔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단계의 정보를 들어봤거나 믿고 있다.

 

• Real Myziam 미지엄

미지엄이 찍어서 올린 지구의 사진

반응형

2017년, 서구권에서 악명 높은 커뮤니티 웹사이트 4chan에 Myziam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용자가 나타났다. 그는 우리 행성에 잠시 사로잡힌 외계인이라고 주장했고, 떠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Myziam은 독특한 언어스타일, 그리고 인간 문명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일관적인 서사로 수많은 질문에 대답했다.

미지엄이 4chan 스레드에 남긴 글

미지엄은 우주에 관한 지식이 매우 풍부했고, 심지어는 지구 외계 생명체, 기술, 우주여행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우주에서 찍은 다양한 각도의 지구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심지어는 어떤 다른 사용자가 우주에 있는 게 사실이라면 우리 집 쪽으로 와달라고 하자 그 사용자의 집 하늘에 빛나는 3개의 물체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윽고 그는 가족이 왔다며 4chan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 Prison planets 감옥 행성론

혹시 행성 자체가 감옥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는가? 행성 자체가 감옥이라는 설정은 오랫동안 공상과학 스토리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예를 들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작은 행성 '킬린'은 그 자체가 감옥으로 묘사되었다. 이렇듯 행성이 감옥이라는 묘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등장했으나, 두 가지 전제를 요구한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그리고 그 존재의 행성을 감옥 화할 수 있는 기술 등의 능력이다.

그러나, '감옥'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행성이 감옥화되는 과학적인 현상이 있다. 이를 두고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 혹은 '케슬러 효과'라고 부른다. 이는 우주 쓰레기 간의 충돌로 더욱 많은 우주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연쇄 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이를 통해 행성에서 우주로 진출하는 등의 우주 활동 및 위성 사용 등에 어려움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행성에 갇혀버리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1970년대 NORAD(북미우주항공사령부)의 데이터베이스가 공개되고, NASA의 도널드 케슬러Donald Kessler는 소행성대 연구를 위해 개발된 기술을 지구 궤도의 물체의 데이터베이스에 적용했다. 그리고 1978년 케슬러는 "인공위성 충돌 빈도 : 파편대의 생성"을 저술하여 수십 년 안에 지구 저궤도에서 소행성의 충돌을 걱정할 게 아니라, 우주 쓰레기 간의 충돌의 연쇄 반응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 주장은 당시에는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민간 우주선의 발사 등 인류의 우주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자, 케슬러 신드롬은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다.

이를 다룬 영화가 바로 '그래비티'이다. 주인공 우주비행사가 케슬러 신드롬으로 인해 우주 구조물이 인공위성 잔해물, 우주 쓰레기와 부딪히며 우주 미아가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케슬러 신드롬이 극한에 다다르면, 우리 인류는 우주로 진출할 수 없게 된다. 이 연쇄반응으로 인해 우주선을 발사당하더라도 초속 수백km로 이동하는 미세한 잔해들에 부딪혀 우리가 쏘아날린 우주발사체들이 모조리 격추당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스스로 만들어낸 감옥 행성의 탄생이다.

 

CHART OF TRUTH Tier 4 다음 편 더보기

Tier 4-26 몰타의 지하감옥, 이라크의 양서류

CHART OF TRUTH Tier 4 이전 편 더보기

Tier 4-24 비생물학적 석유 기원설, 유령 캥거루

CHART OF TRUTH 둘러보기

---

※ CHART OF TRUTH 분석 포스트는 저녁 8시에 업로드됩니다.


※ Cognito Inc.는 어떠한 것도 무조건 사실, 진실이라거나 혹은 허구, 거짓이라고 단정 짓지 않습니다. 오로지 탐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