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4 : Adept of Secrets 비밀의 대가
낮은 티어에서는 유치해 보였던 미스터리 정보와 신비학 지식들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당신은 이제 온 곳에서 패턴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비밀의 세계에 발끝만 담갔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단계의 정보를 들어봤거나 믿고 있다.
- Abiogenic oil 비생물학적 석유 기원설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한 에너지, 석유. 이 중요한 자원의 기원은 수십 년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통상 석유는 수백만 년 동안 열과 압력을 받은 고대 유기체의 유해에서 형성된 생물학적 기원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 이론은 과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러나 비생물학적 기원설이라는 대안 이론이 등장하였다. 비생물학적 석유 기원설은 탄화수소가 지구 맨틀에서 생성되며, 지구 핵 깊숙한 곳에 있는 탄소와 수소 분자에서 유래함을 제안한다. 이 관점은 석유를 썩어가는 유기 물질이라는 유한한 자원으로 보는 대신, 무기 물질로부터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이론가들은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탄화수소 호수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탄화수소가 실제로 비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특정 유전은 시추 이후에도 스스로 그 매장량이 일정 부분 보충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멕시코만의 유진 섬 유전은 막대한 양을 추출하고도 유전의 매장량이 재생되었고, 이를 두고 비생물학적 기원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석유가 무기 물질로 생겨난 것이 아니겠느냐는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또한 20세기 중반 소련 과학자들은 지구 깊숙한 지층의 환경을 재현하여 산화철, 탄산칼슘, 물 등으로 탄화수소를 형성, 인공 석유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 Phantom kangaroos 유령 캥거루
유령 캥거루는 호주 외 지역에서 보고되는, 캥거루와 왈라비 같이 북미에 서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형태로 발견되는 미지의 유대류 생물을 뜻한다. 첫 목격 사례는 1800년대 유럽이다. 미국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목격 사례가 점점 더 흔해져만 갔다. 1950년대에는 미국 중서부, 특히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에서 캥거루 목격 사례가 급증했다. 경찰관과 일반 시민들은 캥거루가 뛰어다니며 소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가장 유력한 이론은 동물원이나 서커스, 개인 소유의 캥거루가 우리에서 탈출하여 민가 근처를 배회했다는 것이다. 혹은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잘못 봤다는 것이 또한 유력한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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